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10원대로 크게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타결 소식에 따른 강달러 영향이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1402.4원)보다 7.8원 오른 1410.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2.6원 오른 1415.0원으로 개장한 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141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마감 후 미중 무역 협상 타결 소식이 나오자 급등하며 1426원까지 올랐다. 새벽 2시 야간 거래 종가는 1417.0원이었다.
미국은 무역 협상 결과에 따라 중국 상품에 매기는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낮추기로 했다. 중국도 대미 관세를 125%에서 10%로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양국은 오는 14일까지 이 같은 합의 내용을 조치할 예정이다. 인하된 관세는 90일간 유예되며 이 기간 추가 협상을 통해 완전한 합의를 끌어낼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 완화로 달러도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653를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61원으로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 960.32원 대비 6.71원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0.31엔 내린 148.14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