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세진중공업(075580)이 21일 장 초반 11%대 상승률을 보이며 강세다. 국내 조선업계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증권가의 평가가 투자 심리를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진중공업은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KOSPI)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45% 오른 1만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진중공업의 52주 최고가는 1만920원이다.
이날 세진중공업 주가가 오른 건 증권가에서 나온 긍정적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IBK투자증권은 세진중공업에 대해 국내 조선업계 중 가장 좋은 실적과 저렴한 밸류에이션을 가졌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세진중공업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85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시현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4.4%, 영업이익은 317.9% 늘어난 규모다. 특히 세진중공업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19.0%를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연 올해 세진중공업의 연결 기준 연간 실적 전망치로 매출 4223억원, 영업이익 684억원을 제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19.8%, 90.1% 늘어난 수준이다.
오지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데크하우스 인도 예정 척수가 전년 대비 10척가량 감소하는 반면, 단가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탱크 수익성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며 “데크하우스 물량 또한 두 자릿수 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고수익성의 탱크 인도가 증가하고 데크하우스 물량도 수익성이 개선됨에 따라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20.7%, 28.1% 상향 조정했다”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12.4배에 불과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세진중공업은 조선, 조선기자재 동종사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