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5.20 10:25 ㅣ 수정 : 2025.05.20 10:25
AI 인프라 확대 기대감에 장 초반 2%대 상승 中 R&D 확대 언급…HBM 등 메모리 수요 반영
SK하이닉스 주가 차트 [자료=한국거래소 / 사진=네이버 증권]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 2%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다시 20만원 선을 회복했다.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AI 인프라 확대를 강조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 2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850원(2.43%) 오른 20만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강세는 전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5’ 기조연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이라고 선언하며 AI 생태계 확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황 CEO는 중국 AI 시장 규모가 50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며 엔비디아가 상하이에 R&D 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이는 향후 아시아 시장 내 AI 인프라 확장에 대한 시그널로 해석되며 관련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서버 수요 증가는 CPU와 GPU뿐만 아니라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DDR5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로 이어진다”며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긍정적인 수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