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기대·NXT 효과, 5월 거래대금 '풍년'…증권업종 2분기도 견조"<현대차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6.05 09:13 ㅣ 수정 : 2025.06.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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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지난달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국내외 거래대금 지표가 모두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며 증권업종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6.3 조기대선이 마무리되면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지난달 KRX(한국거래소)와 NXT(넥스트레이드)를 합산한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5000억원(KRX 15조3000억원, NXT 5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3.8% 증가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신용거래 융자잔고 또한 18조3000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4.1% 늘어났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미국 관세 리스크 완화와 증시 부양 관련 대선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전월 대비 코스피지수가 5.5%, 코스닥지수가 2.4% 상승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는 지난 5월말 2,698pt까지 상승했으며, 대선 이후 전일(4일)에는 2,770pt에 마감했다. 자세히는 "해외주식 거래대금도 지난 5월에 253억달러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10.1%, 전년 동월 대비 49.3%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506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수 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NXT 도입으로 거래가능 시간이 늘어나면서 전체 거래대금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장 연구원은 “프리·애프터마켓의 거래대금과 NXT 거래대금 내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메인마켓 외의 거래가 점차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5월 NXT 프리·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은 각각 전월 대비 16.8%와 19.3% 증가했으며, NXT 거래대금 내 비중도 각각 16.5%와 13.9%로 시행 초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그러면서 “거래 가능 종목이 약 800개로 늘어나면서 전체 거래대금 내 NXT 비중은 3월 3.8%에서 5월 25.3%로 지속적으로 불어났으며, KRX와 NXT 비중이 3대 1까지 올라섰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증시 회복과 국내 거래대금 반등, 양호한 해외주식 거래대금, NXT 활성화 등으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영업 환경은 우호적인 상황이란 분석이다.

 

결국 장 연구원은 “손익 변동성이 높은 브로커리지 부문이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요 증권사들의 2분기(KRX+NXT) 거래대금 점유율은 미래에셋증권 10.3%, 한국투자증권 9.3%, 삼성증권 7.2%, NH투자증권 7.2%, 키움증권 20.9% 수준”이라고 파악했다.

 

이에 따라 “증권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한다”며 “다만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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