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6.13 09:02 ㅣ 수정 : 2025.06.13 09:02
[사진=HD한국조선해양]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KB증권은 HD한국조선해양(009540)에 대해 미국과의 조선 협력과 실적 개선 등의 기대감으로 주가가 리레이팅(Re-rating·재평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기존 32만5000원에서 4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HD한국조선해양의 주가는 올해 상반기에 47.6% 상승해 코스피(KOSPI) 상승률 21.2%를 크게 상회했다”며 “이러한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 강세가 연장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신규 수주 감소와 신조선가 및 환율 하락 등 부정적 업황 변수들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조선 산업 협력,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이 조선업종 주가 상승의 동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새 정부의 상법개정 및 배당소득 분리과세 움직임 등과 관련해 지주사들에 대한 전반적인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HD한국조선해양도 이러한 분위기에 동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KB증권은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2분기 실적 전망치에 대해 매출 7조5901억원, 영업이익 9826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161% 증가한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건조선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외국인 인력들의 숙련도 향상에 따른 생산성 개선으로 생산 스케줄이 전반적으로 당겨지고 있고, 원자재가의 하향 안정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