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확실 직후 태도논란, ‘이재명 인터뷰’ 진실은? [영상]

김연수 입력 : 2018.06.14 10:53 ㅣ 수정 : 2018.06.14 10:53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김연수기자)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한 이재명 당선인이 ‘당선 확실’ 직후 진행한 방송 인터뷰로 태도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된 인터뷰는 JTBC와 MBC에서 불거졌다.

 

13일 오후 언론 인터뷰를 하던 이 당선인은 JTBC와 인터뷰에서 석연치 않은 태도를 보였다. 이 당선인의 소감을 들은 여성 진행자가 “아까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뜻이냐”고 묻자 이 당선인은 “나는 그런 얘기를 한 일이 없다. 책임질 부분이 있다고 가정해서 말한 적이 없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진행자를 무시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이 당선인은 MBC와 인터뷰에서도 여성 진행자가 ‘선거 막판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언급하자 표정이 굳어졌다. 이어 진행자가 “앞으로 도지사가 되면” 이라고 질문을 이어가자 이 당선인은 갑자기 “네. 감사합니다. 잘 안 들리는데요. 열심히 하도록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이어폰을 빼버리며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중단했다.

 

논란이 커지자 ‘노컷V’라는 한 유튜브 계정은 “이재명 '인터뷰 태도' 논란의 진실은?”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

 

13일 밤 11시쯤 이재명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촬영됐다고 밝힌 영상에서 이 당선인은 “저는 국민의 삶을 바꾸기 위한 도구라고 생각한다”라며 “내가 책임져야 될 부분에 대해선 확고하게 책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여러가지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만 경기도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잊지 않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하지만 JTBC와의 인터뷰에서 “책임질 부분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한 말의 뜻이 무엇이냐”고 묻자 이 당선인은 “나는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JTBC와의 인터뷰를 마친 뒤 이 당선인은 느닷없이 대변인을 불러 인터뷰 중단을 지시했다. 이에 대변인이 “MBC까지만 부탁드립니다”라고 요청하자 이 당선인은 “안 돼”라고 거절했다.

 

“엉뚱한 질문을 자꾸 해서 안 돼”라고 한 이 당선인은 “약속을 어기기 때문에 다 취소해”라고 지시했다. “여기(SBS)까지만 하고 이것도 인터뷰하다 딴 얘기하면 그냥 끊어버릴 거야. 내가 끊어버릴 거야. 예의가 없어”라고 한 이 당선인은 “(약속을) 싹 다 어겼어. 예의가 없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결국 MBC와의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중단했고, 이후 MBC는 인터뷰를 마친 뒤 “아무리 질문이 곤란했어도...이재명 논란의 인터뷰”라는 제목으로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BEST 뉴스

댓글(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