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에스엘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는데, 이는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호조세 및 제네시스 등 고가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이 있었으며, 지역 별로는 국내, 북미, 인도의 호조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스엘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7% 늘어난 56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호조세 및 제네시스 등 고가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민선 연구원은 “국내, 북미, 중국, 인도, 유럽 매출액은 각각 전년대비 19.2%, 14.3%, 69.9%, 32.8%, -17.2%를 기록했으며, 국내, 북미, 인도의 호조세와 중국의 전년 기저효과를 감안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며 “국내 제네시스 등 고가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북미 투싼 등 현대차 알라바마 공장 생산 차종 확대 및 LED 램프 탑재 증가, 인도 지역 고객사 판매 호조세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68억원(램프 451억원, 샷시 53억원, 기타 64억원) 중 별도 법인이 473억원을 기록해(램프 394억원, 샷시 20억원, 기타 59억원) 국내 법인 램프 부문의 호조세가 돋보였고, 기타(금형) 부문이 64억원을 기록했다”며 “수년간 적자를 지속하던 SL America는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으며, SL AP는 지난해 3분기 흑자전환 이후 분기 순이익율 12.6%를 기록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입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538억원을 전망한다”며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차질에도 불구하고, 제네시스 등 고부가 LED 램프 탑재 차량의 판매 확대가 이어지고 있고, 현대차/기아는 북미 시장에서 경쟁사의 생산 차질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2개월 연속 역대 최다 판매를 갱신하는 등의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기인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샷시, 금형을 제외한 램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실적을 이끌었던 믹스 개선과 주요 지역 판매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하반기 이후 개선의 폭도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언론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 향후 5년간 약 8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음이 알려졌다”며 “전기차 전용 라인 증설 및 미국 공장 라인업 확대(제네시스 및 일부 SUV 차종 생산 가능성)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성 확대를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30.8% 상향한 2291억원으로 제시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