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영상분석 AI 기술 활용해 선박·선원 안전관리 강화

남지완 기자 입력 : 2024.04.26 09:00 ㅣ 수정 : 2024.04.26 09:00

AI 기술 통해 이상상황 자동 인식하는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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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4000TEU 급 HMM 알헤시라스호가 정박중이다. [사진=HMM]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국적선사 HMM(옛 현대상선)은 선박과 선원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AI(인공지능) 영상분석 솔루션을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AI 영상분석 솔루션 ‘딥아이즈(Deep Eyes)’는 기존 CCTV가 아닌 AI영상분석 기능이 탑재된 CCTV를 선박에 설치해 선원의 이상상황 등을 자동 인식해 경고하는 안전모니터링 시스템이다.

 

딥아이즈는 선박 기관실과 데크(갑판) 등 총 15곳에 설치된다.

 

특히 화재나 연기, 근로자의 안전장구 미착용, 추락, 쓰러짐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관리자에게 알림이나 경고방송을 즉시 전달한다.

 

초대형 선박은 길이가 약 300~400m이며 면적은 축구장 3~4개 규모이지만 탑승 선원이 23~25명에 불과하다. 소수 인원으로 선박을 관리하고 24시간 운항되는 선박 특성에 따라 기존에는 일반 CCTV를 통해 선박 내외부를 모니터링해왔다.

 

그러나 이번 딥아이즈 도입을 통해 HMM은 선박 내 각종 안전사고를 신속하고 대처하고 2차, 3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신속한 후속조치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HMM은 다음달 2만4000TEU 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척에 딥아이즈를 우선 설치하고 시범 운영과 효과성 검증을 거친 후 도입 확대를 검토 중이다. 

 

TEU는 컨테이너박스 1개 단위를 뜻한다. 이에 따라 2만4000TEU 급 선박은 컨테이너박스 2만4000개를 한번에 운송할 수 있는 선박 규모를 말한다.

 

HMM 관계자는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AI기술 도입으로 선박 안전관리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영상 분석을 통해 작업자 행동패턴 감별과 작업안전 표준화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HMM은 지난 24일 중앙대학교 교수창업기업 ‘글로브에이아이’와 AI영상분석 솔루션 딥아이즈를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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