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올해 수주목표 초과달성 전망…실적 개선세 이어갈 것"<SK證>

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1.16 10:44 ㅣ 수정 : 2025.01.16 10:44

조업일수 증가,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실적 개선 효과
글로벌 LNG, 미 해군 MRO 수주 등 목표 초과 달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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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D현대중공업]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올해 전년 실적 대비 높은 수주 목표치를 제시한 가운데 이 또한 초과달성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16일 'HD현대중공업-대장주의 자신감'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밝히며 HD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4만2000원에서 37만원으로 높였다.

 

한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은 HD현대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작년 실적 대비 높은 수주 목표치를 제시했다"며 "보수적으로 목표치를 설정하는 점까지 고려하면 올해 수주규모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일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공정공시)을 통해 올해 매출액 15조8000억원, 수주 125억7800달러를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투자 확대에 따른 LNGC 물량과 대만&한국 및 하위 티어 라이너들의 컨테이너선 발주 계획, 그리고 타깃하고 있는 해양플랜트 및 특수선 물량 고려하면 올해 수주목표 초과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어 "실적 측면에서는 올해 해양 부문 점진적인 적자 폭 축소와 더불어 상선 부문에서 선가 상승 및 선종 믹스 효과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낮은 수준의 강재가와 높은 수준의 환율 기조 유지되면서 실적 개선세 이어갈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수주 기대감도 언급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빠르면 1분기부터 연간 약 2~3척의 미 해군 함정 MRO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간은 걸리겠지만 관련 법 개정을 혹은 예외 조항 발효를 통해 미 본토 함대 물량 수주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페루, 에콰도르 등 미국을 제외한 여러 국가들의 해군 현대화 사업 및 MRO 사업 수주까지 노려볼 수 있는 HD현대중공업의 특수선 모멘텀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HD현대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4조274억원, 영업이익 2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11.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조업일수 증가, 선종믹스 개선, 공정개선 효과 지속, 원자재 가격 하락 및 환율 상승 요인들이 일제히 실적 개선 효과로 작용했다"며 "컨센서스(영업익 2528억원)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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