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작년 매출 4조원 돌파...내수 부진에 영업익 12.2% 감소

서민지 기자 입력 : 2025.02.11 11:03 ㅣ 수정 : 2025.02.11 11:03

매출 4조 245억...전년비 24.8% 신장
영업익 1829억...경기 둔화·원재료 부담
"제로 탄산·주류 선방...해외 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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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전경. [사진=서민지 기자]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국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 매출 4조 원을 돌파했다. 다만 수익성은 뒷걸음질 쳤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전년 대비 24.8% 올라 지난해 매출 4조 245억 원을 달성했다. 2023년 3조 원 매출을 달성한 이후 1년 만의 성과다. 동기간 영업이익은 18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2% 감소했다. 

 

4분기 매출액은 9233억 원으로 0.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2억 원으로 15.6% 늘었다. 

 

음료 부문은 매출 1조 9097억 원으로 2.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042억 원으로 35.7% 줄었다. 내수 소비경기 둔화와 갑작스러운 추위, 일기 불순 등으로 영업 환경이 악화됐다. 설탕과 오렌지 등 원재료비도 증가하면서 사업 경비 부담이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주류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해 8134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347억 원으로 3.4% 올랐다. '새로'를 중심으로 소주 부문이 전년 대비 65% 성장한 결과다. 맥주 제품군은 23% 증가했고, RTD(Ready to drink) 제품군은 7.8% 늘었다. 

 

해외 자회사인 필리핀 법인(PCPPI) 등의 글로벌 매출도 성장했다. 전년 대비 192.1% 증가해 1조 2456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35.1% 신장해 410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경기 침체와 고물가, 고환율 등 경영 환경 악화에도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4조 원을 넘어섰다"며 "올해는 제로 탄산음료와 주류의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필리핀·미얀마·파키스탄 등 해외 자회사의 수익률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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