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3.28 10:02 ㅣ 수정 : 2025.03.28 10:02
‘MIT 조선해양 컨소시엄’ 발족…미래기술 연구 추진 AI기반 자율운항솔루션 실증·표준화, SMR추진선 기술 고도화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오른쪽 일곱 번째)과 테미스 삽시스 MIT 해양공학센터장(오른쪽 첫 번째)이 지난 18일 MIT에서 열린 'MIT 조선해양 컨소시엄'의 발족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D한국조선해양}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함께 조선해양분야 미래기술 연구에 속도를 낸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MIT에서 ‘MIT 조선해양 컨소시엄’의 발족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MIT 해양공학과와 슈워츠먼 컴퓨팅 대학이 주관하며 조선해양분야 기술혁신과 탈탄소화를 주요 목표로 한다.
컨소시엄에는 HD한국조선해양과 MIT를 비롯해 그리스 해운사 캐피탈과 미국선급(ABS) 등 조선해양분야 선도 기업 및 기관이 창립멤버로 참여한다. 그리스 해운사 도리안과 싱가포르 해양연구소(SMI), 영국 재생에너지 투자사 포어사이트 그룹 등은 혁신멤버로 참여해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 ‘하이나스 컨트롤’을 비롯해 현재 개발 중인 AI 기반 통합자율운항솔루션을 실증하고 MIT 연구진들과 공신력 있는 연비절감효과 검증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조선업계 미래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추진 선박 개발을 고도화해 해상 원자력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원장은 "아비커스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다양한 AI기반 자율운항솔루션에 대한 통합 검증에 나설 예정"이라며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글로벌 기술 표준을 선도하고 경제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친환경 선박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며 조선해양 분야 미래원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미시간대학교, 서울대학교와 ‘조선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7일에는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미 해군사관학교에 방문해 조선해양 분야 발전 방향과 연구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