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할퀴고 지나간 4월 불씨' 부산시, 이재민위해 마음모아 나선다

박경민 기자 입력 : 2025.04.21 10:52 ㅣ 수정 : 2025.04.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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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림청]

 

[부산/뉴스투데이=박경민 기자] 4월 산불을 경계하는 이유는 매년 4월에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실제 최근 10년간 발생한 대형산불 32건 중 14건(43.8%)이 4월에 발생했다. 4월이 대기 건조와 강한 바람이 겹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또 산 방문객들이 늘어나는 시기고 농사철으로 각종 화기 취급이 많아지는 달이다.

 

산림청은 지난 3~4월 울산과 경북·경남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산불의 피해면적이 10만㏊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산불 진화 과정에서 추산한 영향구역 면적의 2배를 넘어서는 수치다. 1ha는 1만㎡를 의미한다.

 

2023년 4월 2일에는 동시다발로 35건의 산불이 전국에서 발생했다. 다음날, 3일엔 역대 최초로 대형산불 5건이 한꺼번에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영남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많은 재산 피해와 이재민이 대규모로 발생함에 따라 이를 돕기 위한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 북구(구청장 오태원)는 바르게살기운동 북구협의회(회장 한영운)가 북구청을 찾아 산불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150만 원을 기탁했다고 알렸다. 성금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 지원과 주민 안정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영도구 청학2동 통장협의회(회장 정수화)는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일상회복지원을 위해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1만원을 기탁했다고 16일 밝혔다.

 

정수화 통장협의회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남 지역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과 봉사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부산 동구(구청장 김진홍) 범일1동 통장협의회(회장 김정곤)는 동구와 자매결연 도시인 경남 하동군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번 기탁 성금은 지난 3월 하동군 옥종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것으로, 두 지역 간의 돈독한 유대와 협력의 일환이다.

 

범일1동 통장협의회 김정곤 회장은 “자매결연도시 하동군이 큰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마음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이웃 지역과의 따뜻한 연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기장군 장안읍(읍장 박경희)은 장안읍이장협의회(회장 김동명), 김연옥 前길천여자경로당회가 2025년 영남지역 산불피해 지원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 각 100만원, 50만원을 기탁했다고 알렸다.

 

김동명 장안읍 이장협의회 회장은 “마치 우리 마을에 난 산불과 다름없는 안타까운 마음이었다”며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될 수 없겠지만 많은 관심과 온정이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연옥 前회장은 “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고 있는 이웃들을 생각하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 주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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