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메디컬, ‘K-에스테틱’ 다크호스…기업 성장에 따른 재평가 필요” <키움證>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키움증권이 한방의료기기 기업 동방메디컬에 대해 기업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동방메디컬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8% 상승한 1342억원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6% 상승한 264억원을 각각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반영될 브라질 매출이 기업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게 키움증권의 분석이다. 글로벌 판매법인 설립 및 생산 기지 확대로 오는 2026년 매출 확대 등을 감안했을 시 동방메디컬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게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21일 증권가에 따르면 동방메디컬은 한방의료기기 시장 선두 업체로 알려졌다. 한방 침 및 부황 컵 등의 의료기기에서 흡수성 리프팅실 및 HA 필러 등으로 미용기기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미용기기의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이 주목된다.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 공급 중인 중국은 올해 제품 확대 및 JV 설립을 통한 현지 시장 공략 강화를 전망하며, 글로벌 2위 에스테틱 시장 브라질은 ANVISA 승인 이후 본격적인 필러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에서 동방메디컬은 일회용 한방 침과 일회용 부황컵, 체내 약물 주입용 등의 바늘류를 주로 생산 및 판매한다. 한방 의료기기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2년 국내 최초로 흡수성 리프팅실(생분해성 봉합사, 주름 개선 및 안면거상 등에 사용)을 개발 및 출시했다. 이후 HA 필러(2018년 출시) 등을 통해 미용기기 사업 부문을 확장하며 동사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필러 부문 성장을 주목하는데, 지난 202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4% 증가한 157억을 기록했다. 지난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 상승한 234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비중은 필러 및 흡수성 봉합사 등의 미용기기가 59%와 한방 침 및 부황 컵 등의 한방의료기기가 41%를 차지한다.
동방메디컬의 성장의 주요 요인인 필러 등의 미용기기는 경쟁 심화로 성장이 제한되는 국내보다 중국 및 브라질 등의 해외 시장 성과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외 시장은 바디필러 등을 통한 수요 증가 외에도 미용기기 불법 유통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인증을 완료한 제품에 대한 경쟁 우위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동방메디컬의 필러는 지난 2022년 중국 인허가 획득 후 주요 파트너사 신양그룹을 통해 장기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4년 브라질 B-GMP 인증 완료 후 ANVISA(식의약품 감시국) 승인을 대기 중이다.
글로벌 2위 에스테틱 시장 브라질은 최근 필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승인 이후 주요 파트너사 PHD를 통해 HA 및 바디 필러 등을 유통한다. 기존 체결한 선 계약을 통해 상반기 내 승인 시, 하반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된다.
필러와 톡신 등 글로벌 미용 시술 수요가 증가하면서, 보완재로 리프팅실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 중이다. 동방메디컬이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리프팅실은 인증을 완료함으로써 미국과 브라질 시장을 통한 성장이 주목된다.
댓글(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