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비급여 제도 개선 기대"<SK證>
1분기 순익 전년 대비 58% 감소 예상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SK증권은 22일 현대해상(00145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실손·비급여 관련 제도 개선 지연, 레거시 계약(과거에 판매했던 보험상품)으로 인한 손익 부진 추세 지속 등 투자 리스크가 있으나 실손·비급여 제도 개선 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대해상의 손익 및 자본 측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판매한 구세대 실손, 세만기 보험 등 만기가 긴 보험상품 등의 영향에 여타 대형사 대비 높은 장해·질병위험액 등을 보유함에 따라 요구자본 측면의 부담이 지속되고 있으며 가용자본도 금리 하락에 따라 기타포괄손익(OCI) 중심으로 자본 관련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설 연구원은 "최근 간편보험 등 연만기 중심 상품 판매 등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측면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효과가 가시적으로 확인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면서도 "향후 비급여 항목 관리, 구세대 실손 계약 재매입 등 제도 측면의 변화가 나타난다면 펀더멘털 측면의 유의미한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해상의 올해 1분기 순익은 1981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5% 감소한 규모다. 설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세칙 개정안 관련 대규모 일회성 환입 약 270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가 존재하는 가운데 호흡기 질환 관련 부담이 지속되며 보험금 예실차가 부진할 것"이라고 불이했다. 또 지난해 4분기 중 대규모 계약서비스마진(CSM) 가정 조정에 따라 CSM 상각이익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설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중 구세대 실손 요율 갱신이 이뤄지며 가정조정에 따른 CSM 증가 요인이 전년도 감소 폭을 상당부분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CSM 상각손익은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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