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HR 권력이동(2)] 경력직 수시채용 한계 드러내?... '인재 맞춤형 관리'와 '전략적 보상'이 화두로 부상

이가민 기자 입력 : 2025.04.24 12:00 ㅣ 수정 : 2025.04.24 12:00

HR업계, 인재 확보 전략의 근본적 혁신 필요성 지적해
최희암 부회장, '어떻게 키우느냐'가 성공적인 팀을 만든다
정현석 사장, 핵심인재 유형별 관리 및 처우로 고성과 조직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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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3회 HR 리더스 인사이트'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사진=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경력 중심의 수시채용이 채용 시장의 주된 방식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단순한 인재 확보를 넘어 채용 이후의 ‘인재 맞춤형 관리’와 ‘전략적 보상’이 조직 성과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받고 있다. 인재가 조직에 안착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맞춤형 접근이 고성과로 이어진다는 지적인 것이다. 

 

리멤버앤컴퍼니(각자대표 최재호·송기홍)가 2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HR POWER SHIFT: 채용시장의 지각변동’이란 주제로 개최한 ‘제3회 HR 리더스 인사이트’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주장이 나왔다.

 

이는 경력직을 수시채용해서 특별한 교육이나 관리 없이 즉각적으로 현업에 투입해 성과를 내게 한다는 기존의 채용전략이 문제점에 봉착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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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서 발견한 최고의 팀을 만드는 원칙’에 대해 발표하는 최희암 부회장 [사진=리멤버]

 

■ 최희암 고려용접봉 부회장의 선수 발굴 및 활용법,  인재맞춤형 관리와 유사... "누구를 뽑느냐보다 어떻게 키우느냐가 더 중요"

 

최희암 고려용접봉 부회장은 ‘스포츠에서 발견한 최고의 팀을 만드는 원칙’에 대한 주제발표자로 나섰다. 최 부회장은 울산 모비스와 연세대학교 농구 감독 출신으로, 농구 감독 시절 선수 발굴과 육성 방식을 설명하며 인재 관리에 대한 철학을 공유했다.

 

최 부회장은 연세대학교 감독 시절 팀을 구성하는 과정에 대해 소개하며, "소문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밝혔다. 그는 "직접 보고,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장 중심의 인재 검증이 성공적인 팀 형성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최 부회장은 성실하지만 역량이 부족한 구성원도 ‘팀 안에서 꼭 필요한 자극제’로 활용했다. 선수 역량별 맞춤형 지도를 통해 선수의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고 말하며, ‘누구를 뽑느냐보다 어떻게 키우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HR 철학에 대해 밝혔다.

 

최 부회장은 인재가 조직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관리와 지원이 성과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이 강조한 선수 발굴 및 육성법은  HR업계의 화두인 '인재 맞춤형 관리'와 '전략적 보상'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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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기업들의 핵심인재 전략 : 확보에서 성장까지’에 대해 발표하는 정현석 사장 [사진=뉴스투데이]

 

■ 정현석 엑시온 파트너스 사장, "인재 유형별 차별화된 관리 전략으로 고성과 조직 구축"

 

정현석 엑시온 파트너스 사장은 ‘Top 기업들의 핵심인재 전략 : 확보에서 성장까지’에 대해 발표했다. 정 사장은 “기업에서 기술, 돈,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며 “돈을 빼면 결국은 사람이 기술과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핵심 인재를 통해 고성과를 달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 사장은 고성과 조직의 핵심 인재 유형인 ‘HiPO’와 ‘Expert’에 대해 설명했다. “HiPO는 옛날로 따지면 인문학 쪽의 분들을 의미한다”며 “HiPO 인재들은 학습 기민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HiPO는 조기에 채용·선발하여 육성·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Expert에 대해 “요즘에는 디지털, 데이터 베이스 공부가 중심이 되었기 때문에 Expert가 더 주목받는 인재다”고 말했다. “특정 분야의 깊은 전문성이 중요하다”며 “핵심 직무를 파악하여 직무나 비즈니스 영향력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pert가) 회사에 있는 만큼 지식과 역량이 다른 사람에 공유된다”며 “이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처우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고성과 조직들은 핵심인재 활용 목적에 따라 ‘Talent Portfolio’를 구성하고, 인재유형 별로 채용·육성·보상 등의 관리 방안을 차별적으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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