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열린 제24회 꿈드래장애인협회 합동결혼식… 11쌍 부부의 따뜻한 출발

김영재 기자 입력 : 2025.05.09 17:48 ㅣ 수정 : 2025.05.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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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꿈드레장애인협회 합동결혼식의 11쌍 부부, [사진 = 사)꿈드레장애인협회]

 

[전북/뉴스투데이=김영재 기자] 장애인 부부들이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달 30일 사단법인 꿈드래장애인협회가 주최한 ‘제24회 합동결혼식’이 전주 아름다운컨벤션웨딩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장애인 가족을 비롯해 각계 인사와 하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해 11쌍의 신랑 신부에게 따뜻한 박수와 축하를 보냈다.

 

꿈드래장애인협회는 경제적 여건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장애인 부부를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무료 합동결혼식을 해마다 이어오고 있다. 

 

올해 역시 예복과 웨딩사진 촬영, 제주도 2박 3일 신혼여행 등의 실질적인 지원이 제공돼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결혼식 준비는 지역 사회의 온정이 더해져 더욱 빛을 발했다. 예복은 청담스토리가 협찬했고, 전주비전대학교 미용건강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봉사동아리 ‘미용천사들’이 헤어와 메이크업을 재능기부로 도왔다. 

 

또한 전북은행과 NH농협은행 등에서 마련한 후원이 행사에 힘을 더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신랑 A씨는 “형편상 결혼식을 꿈도 꾸지 못했는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축복받을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꿈드래장애인협회 하태복 회장은 “따뜻한 봄날에 11쌍의 부부가 새롭게 출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소외계층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 합동결혼식은 올해로 24회를 맞았으며, 지금까지 총 275쌍의 부부가 꿈드래장애인협회를 통해 결혼식을 올렸다. 

 

해마다 이어지는 이 행사는 단순한 의식을 넘어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에게 존엄과 희망을 전하는 뜻깊은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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