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직 상·하원의원 국기원 방문...김창준 전 미 하원의원 초청 '민간 교류'

이정석 기자 입력 : 2025.05.15 15:37 ㅣ 수정 : 2025.05.15 15:40

미국 전직연방의원협회(FMC) 소속 의원 10여명·가족 방한
얼 불루메나우어·존 사베인스·비키 하츨러·브렌다 로렌스 등
국기원서 박물관 관람·위촉장 수여·태권도시범단 공연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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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직 연방 상·하원의원들이 민간교류 차원으로 방한해 국기원을 방문했다. [사진=김창준 한미연구원]

 

[뉴스투데이=이정석 기자] 미국 전직 연방 상·하원의원들이 이달 14일부터 11일간 한국을 방문해 민간 교류에 나선다.

 

15일 김창준 전 미연방 하원의원에 따르면, 미국 전직연방의원협회(FMC) 소속 의원 10여 명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을 방문하며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이동섭 국기원장 등 임직원과 시범단의 환영을 받으며 국기원을 찾은 방한단은 국기원박물관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본 뒤 태권도복 서명, 위촉장 수여 및 태권도복, 띠 증정,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의 시범 공연 등을 관람했다.

 

FMC 방한단은 김창준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김창준 한미연구원의 초청으로 2019년부터 시작해 모두 7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제8차 FMC 전직 미연방하원의원 방한단은 4선의 브렌다 로렌스 의원(민주당, 미시건), 9선의 존 사베인스 의원(민주당, 메릴랜드), 14선의 얼 불루메나우어 의원(민주당, 오레건), 3선의  그렉펜스 의원(공화당, 인디애나, 마이크 펜스 전 미국부통령의 친형), 4선의 존 캇코의원(공화당, 뉴욕), 6선의 비키 하츨러 의원(공화당, 미주리), 재선의 콴자 홀 의원(민주당, 조지아)의원들과 배우자들로 구성됐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한·미 동맹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전직 미 상·하원 의원들의 국기원 방문이 상징하는 바가 크다"며 "국기원 역시 한·미 동맹에 기여하고 미국 내 태권도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한단은 오는 16일,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죽미령 전투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죽미령 전투는 6.25 한국전쟁 당시 유엔 지상군으로 미군이 최초로 참전해 치른 전투로, 최신식 전차 36대를 앞세워 남하하던 5000여 명의 북한군에 맞서 540명의 스미스 특수임무 부대원들이 치열하게 맞서 싸우다 181명이 전사하거나 실종한 전투다.

 

이후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엔켐 천안공장을 방문해 경제 교류도 이어갈 예정이다. 엔켐은 현재 중국업체들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전해액 시장에서 유일한 한국 전해액 공급업체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이슈 속에서 미국 현지에 대규모 전해액 생산 시설을 갖춘 기업이기도 하다. 엔켐은 향후 조지아주 뿐 아니라 테네시주 등에서 신규 투자를 검토 중이다.

 

김창준 이사장은 “외교는 명함보다 관계에서, 의전보다 경험에서 시작된다”며 “한 명의 의원과 진심으로 소통한 경험이 한 나라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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