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브이티·파인메딕스 ‘강세’…LS마린솔루션, 유증 결정에 7%↓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 S-Oil, 정제마진 회복 기대감에 6%대 강세
S-Oil(010950)이 정제마진 회복 기대감에 장 초반 강세다. 최근 5년 내 최저가 기록에 따른 저가 매수 수요와 함께 중장기 업황 반등 시그널이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il은 이날 오전 9시 49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3400원(6.34%) 오른 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S-Oil 주가는 지난 23일 장중 5만원까지 떨어지며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선주인 S-Oil우도 전장 대비 1950원(5.47%) 뛴 3만76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Oil의 이전 신저점은 2014년 11월15일(3만8170원), 2010년 5월27일(4만9150원)으로 평균 5년을 주기로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며 “정유업종의 큰 사이클은 결국 유가와 이를 결정하는 경기이며, 현 수준이 유가의 저점”이라고 판단했다.
■ LS마린솔루션, 유상증자 발표에 7%대 급락
LS마린솔루션(372210)이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 다음 날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 단기 주식 희석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LS마린솔루션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1360원(7.00%) 내린 1만8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전일 장 마감 이후 278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조달 자금은 해저케이블 포설선(CLV) 건조에 투입된다.
증권가 평가는 긍정적이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있던 중에 이번 신규 투자로 투자자 기대를 만족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주식 가치 희석보다는 신성장 동력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 브이티, 글로벌 진출 기대에 ‘52주 신고가’
브이티(018290)가 글로벌 시장 확장 기대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히트상품 ‘리들샷’의 미국·중국 유통 확대가 주가를 밀어올리는 배경이다.
같은 시간 브이티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1950원(4.74%) 오른 4만305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때 4만44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방위적인 해외 진출을 앞두고 1분기는 전반적으로 지난 4분기와 영업환경이 유사했던 가운데, 2025년 연중 저점으로 매 분기 매출 확대될 것”이라며 “브이티는 2분기부터의 글로벌 확장이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파인메딕스, FDA 승인에 상한가 직행
파인메딕스(387570)가 내시경 지혈기구의 미국 FDA 품목 허가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파인메딕스는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2050원(26.49%) 오른 9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1만60원까지 치솟아 상한가 기록을 쓴 뒤 조금씩 상승 폭을 줄여 나갔다.
회사는 이날 ‘클리어 헤모글라스퍼(Clear-Hemograsper)’가 미국 FDA로부터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파인메딕스는 이 제품을 포함해 총 11개의 내시경 시술기기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미국 크레오메디컬과의 공급 논의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은 글로벌 내시경기기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승인을 통해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