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 양자컴퓨터 상용화 기대감에 관련주 ‘불기둥’

 

양자컴퓨터 상용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관련주가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아이온큐(IonQ)가 36% 넘게 급등한 데 이어, 국내 양자컴퓨터 테마주도 동반 강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엑스게이트(356680)는 오전 9시 59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510원(6.12%) 오른 8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로(046970)(3.85%)와 아이씨티케이(456010)(3.45%), 아이윈플러스(123010)(2.16%) 등도 상승 거래 중이다.

 

양자컴퓨터 관련주 강세는 구글 퀀텀컴퓨터 개발 총괄인 율리안 켈리가 “5년 내 고전 컴퓨터로는 불가능한 양자컴퓨터 전용 응용프로그램이 등장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피터 채프먼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가 “양자컴퓨팅의 엔비디아가 되겠다”고 발언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 휴림로봇, ‘엔비디아 수혜’ 에이로봇 관련 기대에 강세

 

휴림로봇(090710)이 미국 엔비디아의 스타트업 지원 행사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휴림로봇은 코스닥시장에서 전장 대비 90원(4.53%) 오른 20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로봇이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 내 ‘이노벡스 2025’에서 최고상인 ‘엔비디아상’을 수상한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휴림로봇은 지난해 에이로봇과 AI자율제조 솔루션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 한화솔루션, IRA 세액공제 축소 우려에 10%대↓

 

한화솔루션(009830)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정 움직임에 타격을 입으며 장 초반 급락세다. IRA의 핵심인 청정에너지 세액공제 축소 가능성이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같은 시간 한화솔루션은 코스피시장에서 전장 대비 3350원(10.06%) 내린 2만995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솔루션우(009835)도 전장 대비 2550원(9.36%) 떨어진 2만47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미 하원은 간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세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여기에는 청정에너지 투자·생산 세액공제 축소 조항이 포함됐다. 

 

증권가는 IRA 혜택의 축소가 한화솔루션 등 태양광 업체의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태양광 시장의 성장 속도와 TPO(대여사업)에 대한 중장기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며 한화솔루션의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4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각종 세액공제 일몰 전까지 한화솔루션의 미국 내 입지 강화 가능성, 전력 부족 현상 심화 등을 반영하면 태양광 모듈 사업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있고, 실적이 재차 상향될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 인투셀, 상장 첫날 ‘따상’…바이오 기대주 부상

 

항체-약물 결합체(ADC) 기반 항암신약 플랫폼 기업 인투셀(287840)이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를 넘는 ‘따상’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인투셀은 공모가(1만7000원) 대비 95.59% 뛴 3만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3만745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의 2.2배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 공동창업자인 박태교 대표가 이끄는 기업으로, 표적 항암치료제인 ADC 기술을 앞세워 성장 기대를 모았다. 일반청약에서는 22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7조원 규모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