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ESG 경영 박차...쿠팡 ‘녹색제품 확산’·한화 유통·서비스 ‘월간 한 모금’

남지유 기자 입력 : 2025.05.27 10:43 ㅣ 수정 : 2025.05.27 10:43

쿠팡, 6월 녹색소비주간 개막 행사서 환경부와 업무협약 체결
월간 한 모금, 희귀난치성질환 아동·청소년까지 후원 대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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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본사 전경.[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쿠팡과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며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에 나서고 있다. 쿠팡은 환경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손잡고 녹색제품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은 통합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월간 한 모금’을 통해 소외계층 지원에 나섰다.  

 

쿠팡이 환경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녹색제품의 온라인 보급과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서울에서 열리는 2025년 녹색소비주간 개막 행사에서 이번 협약이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환경부 차관과 전경수 쿠팡 서비스정책실 전무 등 주요 유통 및 정책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번 협약은 녹색제품의 온라인 채널 확산과 소비 촉진을 위한 공동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정부의 녹색제품 인증 제도와 쿠팡의 디지털 유통 인프라를 연계해 지속가능한 소비문화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부 산하의 녹색제품 인증(환경표지, 저탄소, 우수재활용 등)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녹색소비주간’(6월 27일~7월 3일)을 맞아 다양한 홍보·판매활성화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녹색제품은 에너지 및 자원 사용을 줄이고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친환경 제품으로, 정부 인증을 통해 품질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갖춘 상품이다.

 

쿠팡은 녹색소비주간에 맞춰 ‘쿠팡 착한상점’ 내 녹색제품 기획전을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인증 제품을 쉽게 접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쿠팡은 자사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탄소제로 쿠팡카, 친환경 물류센터, 지속가능한 포장 전략 등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정부 및 인증기관과 협력해 녹색제품 판로를 넓히고, 친환경 소비문화가 일상 속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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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갤러리아]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이 통합 사회공헌 프로젝트 ‘월간 한 모금’을 통해 온정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월간 한 모금’이란 극심한 갈증 상황에서 ‘물 한 모금’이 결정적 도움을 주듯 의료 지원이 시급한 장애 아동 가정에 작지만 필요한 도움을 주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더불어 한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사회공헌 기금이 운용되고 있는 만큼 사명인 한화의 앞 글자 ‘한’과 ‘모금’을 합쳐 한 모금으로 명명했다.

 

희귀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서영 양은 최근 월간 한 모금을 통해 의료비를 지원 받았다. 광대뼈가 없이 태어난 서영 양은 성장 과정에서 여러 합병증까지 생겨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밀알복지재단 관계자는 “서영이는 장애 정도가 매우 심해 장기간 치료가 불가피하다”면서 “선뜻 도움의 손길을 건넨 한화 덕분에 당장 시급한 치료는 물론 의료용품 구입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밀알복지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월간 한 모금은 매달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선정해 후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열 다섯 가정에 필요한 수술비 또는 재활치료비를 전달했다.

 

3월 월간 한 모금의 후원을 받은 아홉 살 하영이는 레녹스-가스토 증후군(Lennox-Gastaut syndrome)으로 투병중이다. 이 질환은 다양한 유형의 발작, 특징적인 뇌파 소견, 인지 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심각한 형태의 소아 뇌전증 증후군이다.

 

하영이 어머니 김민주(가명)씨는 “점점 도움의 손길이 줄어드는 시기에 우리 하영이를 위해서 후원해 준 월간 한 모금 프로젝트에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 저희 가족도 작은 것이라도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다.

 

올 3월부터는 월간 한 모금의 후원 대상을 일반 장애아동에서 희귀난치성질환 아동·청소년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보다 직접적인 지원을 위해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급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월간 한 모금의 명명에 담긴 뜻처럼 도움이 필요한 가정의 갈증이 해갈(解渴)이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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