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민 기자 입력 : 2025.06.06 12:00 ㅣ 수정 : 2025.06.06 12:00
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강남구 행복 일자리 박람회’ 개최...80개 기업과 수도권 구직자들 참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5 강남구 행복 일자리 박람회'가 개최되었다. [사진=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5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5 강남구 행복 일자리 박람회’가 열렸다. 강남구, 수도권에 있는 청년층 등 구직자에게 다양한 취업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로 올해 약 80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강남구에서 주최 및 주관한다.
현장에서는 구인·구직 연계를 통한 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취업 토크쇼와 특강, AI 포토부스, 이력서 사진 촬영 등 실질적인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돼 구직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25 강남구 행복 일자리 박람회’에 참가한 와일리와 이펙스는 학력이나 경력보다 기업이 지향하는 가치에 부합하는지와 도전 경험, 그리고 적극적 태도를 중시하는 채용 기준을 강조했다. <뉴스투데이>는 두 기업과의 인터뷰를 통해 박람회 부스 반응과 인재 채용 방향성, 그리고 예비 지원자들에게 전하는 조언을 살펴봤다.
취업 토크쇼에 많은 구직자들이 집중하며 청취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 와일리, "신입사원에게 엄청난 실무 능력 기대하지 않아, ‘가치 부합’과 ‘도전 경험’이 중요"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디지털 솔루션 전문기업 와일리는 인재 확보를 위해 채용박람회에 적극 참여했다. 와일리 관계자는 현장의 분위기에 대해 “현장 분위기가 되게 적극적이다”며 “다른 박람회에 비해 더 활발하고, 실질적으로 취업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분들이 많이 오셨다”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가 기업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박람회를 통해 와일리도 홍보가 되는 것 같다”며 “채용 연계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 제고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부스를 방문한 구직자들에 대해 “취업을 처음 준비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이력서에서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지를 많이 묻는 등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와일리가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시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신입사원한테 엄청난 실무 능력을 기대하지 않는다”며, “당연히 배우면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와일리가 지향하는 가치, 비전, 미션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기준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한 와일리의 핵심 가치는 리스펙(Respect), 크리에이티브(Creative), 챌린지(Challenge) 세 가지다. “와일리는 고객의 성장을 이끌고, 사용자에게 가치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와 같은 가치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기업의 다소 추상적인 가치 기준은 실제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구체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와일리 관계자는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를 많이 본다”며, “회사에 다니지 않았기에 이력 사항은 많지 않더라도 인턴 활동, 교내 활동, 대내외 프로젝트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력을 통해 어떤 도전을 했고, 새로운 시도를 했던 노력이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신입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조언도 전했다. 그는 “이력서, 자기소개서, 면접 등에서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비슷한 인상을 준다”며, “모두가 철저히 준비해 오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두드러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사람을 찾고 있다”며,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부분에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더 강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너무 완벽해 보이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지원이 더욱 눈에 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약 80개 기업이 참여하여 다양한 취업 정보를 제공했다. [사진=뉴스투데이]
■ 이펙스, "영업직은 학력보다 실천력…‘적극성’이 핵심 기준"
건자재 유통 및 가구 제조·유통 전문기업 이펙스도 신입사원 채용에 적극적이다. 이펙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 참여 배경에 대해 “신입사원을 많이 채용하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스를 찾은 구직자들은 “이펙스가 어떤 직무를 채용하는지, 기업의 주요 사업 분야는 무엇인지, 그리고 채용 조건은 어떤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펙스는 영업직을 중심으로 인재를 모집하고 있으며, 학력보다는 지원자의 태도와 역량에 주목한다. 관계자는 “이펙스는 학력에 대한 특별한 요건은 없다”며 “영업직을 많이 뽑기 때문에 지원자의 열정, 도전 정신과 진취적인 자세를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펙스는 열정 있는 지원자를 채용하여 뛰어난 인재로 키워내고자 하는 포부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원자의 자세는 면접에서 묻는 질문을 통해 판단되고 있다. “목표가 무엇인지와 같은 질문을 많이 한다”며 “지원자의 궁극적인 꿈이 무엇인지 듣고 이를 통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펙스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명확하다. “목표나 비전, 꿈이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며 “본인의 꿈이 있고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열정이 있다면 언제든지 입사의 기회는 열려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저희는 열정을 가진 지원자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의향이 있다”며, 많은 구직자들의 관심과 도전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