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황병국 감독,배우 출신? “통편집 됐다” 굴욕담 전해

(뉴스투데이=오소희기자) "액션배우까지는 아니에요"
영화 '특수본'의 황병국 감독이 포털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하면 '액션배우'로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황병국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영화 '특수본'제작보고회에서"포털사이트에 감독님을 검색하면 액션배우로 나오는데 어디에 출연하셨느냐"는 사회자 손범수의 질문에 "영화 '부당거래'와 '의뢰인', '해결사'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사실 액션배우까진 아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해결사'는 편집에서 짤렸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치기도.
황 감독은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에서 진지한 수사 상황에서도 웃음을 유발하는 '국선 변호사' 역을 완벽히 소화했으며, 지난 9월 개봉해 200만 관객을 돌파한 '의뢰인'에서는 증거 전달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형사로 분해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런 감독에 대해 엄태웅은 "촬영을 하면 할수록, 대화를 해보면 해볼수록 연기를 해보신 분이라 그런지 배우의 입장을 굉장히 잘 알고 계신다. 그래서 너무 편하고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정태 역시 "양반가 자제 출신으로 아주 절제력이 있다"라는 평을 내려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황 감독은 "감독은 배우와 항상 부딪히게 된다. 그래서 반대편 입장에서 배우들의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 경험해 본 것이다. 연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영화 '특수본'은 동료 경찰이 살해된 뒤 구성된 특별수사본부 멤버들이 숨겨진 범죄 실체를 밝히기 위해 애쓰는 과정을 담은 영화이다. 11월 24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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