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수익성 강화 전략으로 실적 성장 이어가” <신한투자證>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기아가 차량 제조원가 하락과 고(高)마진 제품 판매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해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9% 올렸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4조3000억원, 영업이익 2조4658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 10.1%를 달성했다”며 “4분기 영업이익률은 같은 해 3분기 영업이익률 11.22%보다 소폭 하락한 것이지만 여전히 두 자리수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민기 연구원은 “기아는 차량 제조원가 하락과 마진이 높은 고부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믹스개선) 덕분에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며 “올해도 유사한 전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또 “기아는 올해 매출 101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원, 영업이익률 11.8%를 달성할 것이라는 실적 목표치를 제시했다”며 “이는 기아의 지난해 실적인 매출 99조8084억원, 영업이익 11조6079억원, 영업이익률 11.5%과 비교해 각각 1%, 3%, 0.2%포인트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기아가 전기차 라인업(제품군)을 강화해 둔화 조짐을 보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편 기아는 올해 △EV(전기차)3 △EV4 등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다.
최 연구원은 “기아는 가성비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해 올해 전기차 27만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 18만대 대비 50%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