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자협회, 양자역학 실감형 시범교육 개최...차세대 과학인재 육성 나서
5일 경희여중·동덕여중서 시범수업 진행
크라우드웍스·브이알엑스 등 전문기업 협업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한국양자협회가 양자역학 실감형 시범교육을 선보이며 차세대 과학 인재 육성을 위한 신호탄을 쐈다.
5일 한국양자협회는 경희여자중학교와 동덕여자중학교에서 ‘초·중등 양자과학기술 실감형 교육콘텐츠 관련 시범수업’을 개최했다.
이번 시범수업은 기획에서 제작단계까지 현직 중학교 과학교사가 직접 참여했으며,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성우 박사가 감수했다.
양자역학은 분자, 원자, 기본 입자(전자, 소립자, 원자핵) 등 미시적인 계의 현상을 다루는 물리학의 분야다.
유엔(UN)은 양자역학의 초기 발전이 이뤄진 지 100년을 기념해 올해를 세계 양자과학 및 기술의 해(IYQ)로 선포한 바 있다.
한국양자협회는 양자과학기술 교육 콘텐츠를 마련하기 위해 인공지능(AI) 학습데이터 전문기업 크라우드웍스, VR·AR 콘텐츠 개발 전문기업 브이알엑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크라우드웍스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교육 콘텐츠 시나리오를 기획 및 구성했으며, 브이알엑스는 특수 영상 기술과 몰입형 콘텐츠로 구현해 이해하기 어려운 양자역학의 기초개념을 초·중등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쉽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제작했다.
시범수업은 VR과 게임을 활용한 ‘이중슬릿’ 실험을 기반해 양자세계의 독특한 특성인 ‘파동-입자 이중성’, ‘관찰자의 역할’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한국양자협회 관계자는 “이번에 실시된 시범수업으로 이중슬릿 실험 결과의 직관적 이해와 몰입형 학습으로 학생들의 과학적 사고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또 차세대 교육 기술로 여겨지는 VR의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 수업을 시작으로 한국양자협회는 교육 현장의 피드백을 수집하고, 양자과학기술 교육 체계 구축을 위한 방향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한국양자협회 허창용 이사장은 “양자과학기술은 미래 산업의 3대 게임 체인저 기술로 꼽힌 만큼 이번 시범 수업을 통해 초·중등 양자과학기술 교육훈련 방안을 성공적인 구현하겠다”며 “양자과학기술 교육 전환의 시작점을 마련하고,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양자협회는 양자 연구·기술의 향상, 사업화·산업화 촉진, 인재 양성, 산학연교류 증진, 문화 확산 등 양자생태계 조성에 기여함으로써 국내 양자 기술·산업의 건전한 발전 및 국가안보와 경제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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