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1.47% 상승 마감…반도체·대형주 '강세'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에 힘입어 1%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특히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37.22포인트(1.47%) 오른 2,574.8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5.00포인트(0.59%) 높은 2,552.60으로 출발해 점차 상승폭을 키워 나갔다. 장중 고가는 2,579.69, 저가는 2,541.66에 각각 형성됐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4771억원어치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11억원과 359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4.81%)와 철강(3.94%), 2차전지(3.27%) 등이 올랐고, 운송(0.66%)과 유틸리티(0.42%), 게임(0.39%) 등이 내렸다.
종목별로는 시총 상위 10위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2%)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 '빅2' 종목인 삼성전자(2.43%)와 SK하이닉스(5.91%)의 상승폭이 컸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1.03%), 현대차(1.33%), 셀트리온(1.91%), 삼성전자우(1.22%) 등이 1~2%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기아와 네이버는 각각 0.71%씩 올랐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상승을 이끈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의 상승세"라면서 "지난 2거래일간 순매도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99포인트(1.11%) 오른 729.49에 마감하며,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0억원과 93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이 11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은 혼조세였다. 에코프로비엠(0.34%)과 에코프로(1.20%), 레인보우로보틱스(0.96%), 휴젤(1.67%) 등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2.43%)과 삼천당제약(0.46%), 클래시스(1.51%), 리가켐바이오(2.46%), 코오롱티슈진(9.64%) 등은 하락했다.
상한가 종목은 총 6종목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아센디오(29.98%)와 참엔지니어링(29.79%)이, 코스닥시장에서는 쓰리에이로직스(29.92%)와 에스엠씨지(29.89%), 레이저옵텍(29.89%), 클리노믹스(29.82%)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 특징주로는 고려아연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되자 26.04% 급등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올해 북미 수출을 앞두고 수주 증가 기대감에 26.18%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인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7.2원 하락한 1,451.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