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韓증시 휩쓴 트럼프발 'R의 공포'…코스피, 1.28%↓

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3.11 16:20 ㅣ 수정 : 2025.03.11 16:20

외국인·기관, 쌍끌이 '순매도'
181종목 상승·733종목 하락
코스닥 0.60%↓…4거래일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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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11일 전장 대비 32.79포인트(1.28%) 내린 2,537.60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2,530선까지 밀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쏘아올린 'R(경기침체·Recession)의 공포'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32.79포인트(1.28%) 내린 2,537.6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3.70포인트(2.09%) 낮은 2,516.69로 출발해 하락 흐름을 지속했다. 장중 고가는 2,547.88, 저가는 2,505.91에 각각 형성됐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4517억원어치 순매수했지만 외인과 기관이 각각 3163억원과 1773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박성제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지속 인터뷰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며 급락했고, 미국 증시에 연동되며 국내 증시 또한 하락 출발했다"면서 "외국인이 2거래일 동안 8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경기소비재(0.09%)가 오른 반면, 2차전지(3.17%)와 철강(2.59%), 기계장비(2.50%) 등이 내렸다. 

 

종목별로는 181개 종목이 상승했고, 733개 종목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2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0.11%)과 기아(0.41%)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19%)와 SK하이닉스(0.05%), 현대차(0.91%), SK이노베이션(0.96%), 알테오젠(0.54%) 등이 약보합을 나타낸 가운데, 포스코홀딩스(4.51%)와 현대모비스(4.06%), HD현대중공업(3.57%),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2%), LG에너지솔루션(2.43%), 한화오션(2.26%) 등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32포인트(0.60%) 내린 721.50에 마감하며, 지난 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87억원과 462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이 87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휴젤(2.17%)과 코오롱티슈진(5.13%), 파마리서치(0.63%), 보로노이(0.21%), 에스엠(1.3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0.54%)과 에코프로비엠(3.25%), HLB(1.63%), 에코프로(2.83%), 삼천당제약(0.15%), 클래시스(1.00%), 리가켐바이오(1.21%) 등은 하락했다.

 

상한가 종목은 총 5개다. 코스피시장에서 아센디오(29.99%)가,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노메트리(29.97%), 위너스(29.97%), 대봉엘에스(29.96%), 티로보틱스(29.92%)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인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5.9원 상승한 1,458.2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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