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235)] 세라젬, '토탈 헬스케어 비전'과 대규모 '관계사 투자'의 시너지효과를 분석하라

문소연 기자 입력 : 2025.04.18 18:00 ㅣ 수정 : 2025.04.18 18:00

이경수 대표, 관계사 와이브레인에 291억원 전략적 투자 단행해...시너지 효과의 불확실성 해소가 과제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image
CES 2024에서 세라젬 이경수 대표이사 모습 [사진편집=뉴스투데이 문소연 기자]

 

[뉴스투데이=문소연 기자] 세라젬(대표이사 이경수 사장)은 1998년 설립된 글로벌 홈 헬스케어 혁신기업이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전 세계 고객들께 체험을 통해 가치를 확신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을 기업목적으로 한다.

 

세라젬 대표이사 사장 이경수는 세라젬이 설립한지 5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회사일 때 입사했다. 이 대표는 세라젬에 입사하여 마케팅, 사업전략, 영업기획 등을 두루 거친 뒤 세라젬 전략사업총괄 상무, 전략사업 대표직을 역임하고 세라젬 대표이사에 취임하였다. 

 

■ 취준생 전략1='토탈 홈 헬스케어 플랫폼 전략'의 '실효성'을 분석하라 

 

세라젬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5460억원,  영업이익 21억625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8.6% 감소했다. 글로벌 사업의 매출은 2448억원으로 전년대비 32.7% 상승했다. 중국 시장 매출은 1767억원으로 전년 대비 36.4% 증가했다.

 

세라젬은 2021년 국내 홈 헬스케어 가전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한 이후 4년 동안 굳건히 지켜오고 있다. 지난해 세라젬은 척추, 운동, 휴식 등 7가지 건강습관을 정의하고 선행기술 투자 등에 연구개발비 224억원을 투입했다. 또 테크기업에 대한 투자 활동도 확대해 전자약 플랫폼 기업 와이브레인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되는 등 공격적인 연구개발 및 신규사업투자를 감행했다.

 

세라젬이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안마기기를 비롯한 홈 헬스케어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이번 전시공간은 ‘건강한 삶은 집에서 시작된다’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의 건강한 집’이라는 콘셉트로 꾸몄다. 거실, 침실 등 각 실내 공간에 필요한 헬스케어 제품을 전시하고 건강한 집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세라젬이 안마기기를 제외한 홈 헬스케어 제품을 다량 전시한 것으로 앞으로의 세라젬의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이경수 세라젬 대표이사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2025 전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라젬은 이제 단순한 안마기기 기업이 아니다"라며 "홈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디프랜드와 우리는 지향점이 다르다"며 "그들은 디바이스, 우리는 플랫폼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헬스케어 가전 시장의 양대 산맥인 세라젬과 바디프랜드는 매출과 수익에서 엇갈린 결과를 보였다. 2024년 연결 기준 세라젬의 매출액이 바디프랜드에 비해 높은 반면, 영업이익은 바디프랜드가 세라젬을 크게 앞섰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224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하고, 관계사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291억원을 집행한 것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세라젬은 지난 해  전자약 플랫폼 기업 와이브레인의 지분을 기존 4.89%에서 41.19%까지 확대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세라젬 측은 "뇌과학·의료기기 시너지를 염두에 둔 선제적 투자"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세라젬은 글로벌 안마기 기업인 데 비해 와이브레인은 두뇌 전자약 플랫폼이다. 양사간의 기술·유통·마케팅 시너지 확보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토탈 홈 헬스케어’라는 추상적 연결성 외에 직접적 시너지효과가 모호하다는 점은 막대한 투자를 결정한 이규석 대표의 경영 부담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당장의 수익성보다 미래 성장을 위한 과도기적 투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세라젬은 지난해 26주년 창립기념식에서 회사의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고 7가지 건강습관을 통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7케어’솔루션을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을 선보였다. 이경수 대표는 초심으로 돌아가 토탈 홈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자는 포부를 밝혔다.

 

세라젬은 미국에서 매장을 늘려 북미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7케어’솔루션을 미국 시장에도 적용한다. 미국에서 판매중인 세라젬 V6와 V4는 척추, M시리즈는 휴식, 원적외선 매트 세라믹스 M1과 S1은 순환, 셀루닉은 뷰티로 분류했다. 추후 7케어 적용에 따라 요실금 치료 의료기기 ‘이너핏’, 초음파 자극기 ‘유리듬’, 이온수기’발란스’, 우울증 치료기기 ‘마인드핏’ 제품 등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라젬은 국내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휴식가전, 척추가전 등으로 분류하던 제품 방식을 7케어로 재구분했다.

 

 

 

 

 

image
세라젬 공식홈페이지 제품안내 [사진=세라젬]

 

■ 취준생 전략2=경영혁신 사례를 통해 세라젬이 추구하는 가치를 파악하라

 

세라젬은 7년 연속 ‘대한민국 퍼스트 브랜드 대상’ 의료기기 부문에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글로벌 인증기관인 DNV로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인증인 ISO 45001을 획득했다. 이는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근로자에게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관리 체계를 갖춘 기업에 부여된다. 

 

또 세라젬의 경영혁신 사례가 경영학회 학술지인 KBR과 경영전문매거진 DBR에 동시 등재되었다. 이번 등재된 세라젬의 경영혁신 사례는 제품혁신, 체험형 매장 운영, 고객중심경영 등 과감한 경영 혁신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세라젬은 70여개국 글로벌 시장 진출, R&D 역량 강화 및 스마트 공장 도입 등 국내 생산 설비 고도화를 통해 한국 헬스케어 가전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기존과는 다르게 체험형 매장으로 기존 헬스케어 가전 구매 과정의 맹점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세라젬 취업준비생들은 토탈 홈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업의 방향성에 대해 파악하고, 세라젬이 추구하는 체험형 매장 방식의 서비스 및 판매 방식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