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창사 이래 첫 비상경영 체제 돌입…“선제적 위기 대응”

남지유 기자 입력 : 2025.04.18 16:12 ㅣ 수정 : 2025.04.18 16:12

박준모 대표 “더 큰 위기 오기 전 경각심 필요”
1분기 내부 목표 미달…조직별 슬림화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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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신사]

 

[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국내 1위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창사 이래 첫 비상경영 체제를 가동한다. 이는 2012년 무신사가 설립된 지 13년 만에 처음 내려진 결정이다. 패션업계 전반의 침체 속 선제적 대응 조치로 해석된다.

 

1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박준모 무신사 공동대표는 지난 15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전 직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했다. 

 

박 대표는 “여러가지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무신사가 임하는 비즈니스의 복잡도도 높아지고 있어서 더 큰 위기가 오기 전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경영의 기간이 얼마나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과감한 투자와 잘 짜여진 계획대로 실행해 나간다면 현재 상황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신사는 비상경영 기간 동안에 임원들에 대해 주말 출근을 지시하는 한편 조직별 슬림화를 통해 운영 효율화를 꾀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올해 1분기 무신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늘긴 했으나 내부 목표치 대비로는 미달했다”며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응하려는 취지에서 비상 경영을 선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무신사의 지난해 연 매출은 전년 대비 25.1%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1조 원대를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2023년 86억 원 적자에서 1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69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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