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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 시장 이재명 후보 부산 대선 공약에 "본질 회피"
김영남 기자
입력 : 2025.04.18 18:41
ㅣ 수정 : 2025.04.18 18:41
[부산/뉴스투데이=김영남 선임기자]박형준 부산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내놓은 부산 지역 관련 대선 공약과 관련해 본질이 회피됐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18일 박 시장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대선공약 중 언급되지 않은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 및 산업은행 이전이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하는 현안이며 이 후보의 공약이 이미 수차례 언급된 지역 현안을 열거하는 데 그쳐 그 본질이 회피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부울경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는 대선 공약의 경우 시장으로서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감출 수가 없다”며 “부울경을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만들고, 북극항로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반드시 필요한 선결 조건이다”고 말했다.
또 “이를 통해서만 부산을 물류와 금융이 중심이 된 대한민국 해양 수도이자 동북아 물류 플랫폼으로 만들 수 있다”며 “핵심적인 지역 발전 현안은 나 몰라라하고 TF를 이미 꾸려 추진하고 있는 북극항로 개척 사업이나 부산시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 또는 지금까지 부산에서 수 차례 언급된 일들을 나열만 하는 것은 부산에 대한 무관심과 무신경을 넘어 본질 회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이재명 후보는 지역 민심을 직시하고 부산의 최대 현안인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공약으로 받아들여 완수할 때 부산 시민들에게 참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반면, 박 시장은 이 후보의 공약중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해사법원 설립을 공약에 포함시킨 것은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박 시장은 "해수부 부산 이전이나 해사법원 설립 공약의 경우 부산 지역에서 오랫동안 주장해 온 일들을 수용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해수부를 비롯해 물류와 해운과 관련된 공공기관을 부산으로 이전하고 북극항로 개척, 해사법원 신설 등을 통해 부울경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해양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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