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는 미국의 정체성…강세로 방향성 전환 필요"<한국투자證>

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4.22 09:08 ㅣ 수정 : 2025.04.2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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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투자증권]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심리 안정을 위해서 달러 강세 전환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약달러 지속으로 미국 시스템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며 "달러 약세가 강세로 전환돼야 투자 심리가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부활절 휴일도 달러 약세를 막지 못했다"며 "현지시간 21일 달러 인덱스는 다시 레벨을 낮췄고 잠시나마 98p선을 하회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달러는 미국의 정체성"이라며 "달러가 흔들리면 미국을 보는 시선도 달라질 수밖에 없고 나라 전체가 변동성에 노출되면 금융 시장도 영향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국 최대한 빨리 달러 가치를 살리는 게 시장을 달래는 최선책"이라며 "기술적 관점에서 98p를 지켜야 추가 하락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달러 강세 전환을 위해서는 금융시장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이번주 미국 국채 입찰이 중요하다고 꼽았다.

 

김 연구원은 "오는 24일까지 미국채 2년물, 5년물, 7년물이 발행된다"며 "지난 9일과 10일에 있었던 장기물 입찰처럼 국채 수요가 늘어야 한다. 그럴 경우 시장은 다시 미국에 신뢰의 시선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미국채 입찰이 원활하게 종료된다면 달러 약세로 위축됐던 심리도 회복되면서 주가 역시 반등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미국 증시가 살아나면 한국 증시도 순차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시장이 기대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규제가 분위기 전환을 막기 때문"이라며 "달러 약세로 주식 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유지하는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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