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한발 더] 신세계百 ‘희망장학금’ 확대·hy ‘기부하는 건강계단’ 外

강이슬 기자 입력 : 2025.04.14 10:32 ㅣ 수정 : 2025.04.1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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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한발 더] 유통기업들이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경영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다. 기업이 경영하는 데 있어서,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법과 윤리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윤리경영을 실천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유통기업들의 ESG경영 활동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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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세계백화점]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통업계가 미래 청년들을 응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인재 양성을 위해 30년간 진행해온 ‘희망장학금 제도’를 올해부터 확대 운영하기로 했고, LG생활건강은 ‘그린밸류 YOUTH’를 통해 청년 기후 활동가를 육성한다. 더불어 국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기업들도 있다. 롯데웰푸드는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하는 ‘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 캠페인을 올해도 전개하며 업그레이드된 ‘닥터자일리톨 버스’로 치과 진료 취약계층을 찾아가 진료한다. 또 hy는 서울시와 함께 시민 건강 증진과 기부를 모두 챙길 수 있는 ‘기부하는 건강계단’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세계백화점이 지역 청소년 교육 지원과 인재 양성을 위한 희망장학금 제도를 확대 운영키로 했다. 

 

올해로 30년 째 희망장학금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은 1996년 시작해 지난 29년간 매년 6억 원 이상, 누적 100억 원의 장학금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

 

신세계백화점은 25년부터 기존 희망장학금 제도에 더해 ‘지역 상생 · 인재 양성 · 장기 지원’을 키워드로 새로운 인재 양성 프로그램 ‘With SHINSEGAE 희망장학금(이하 위드 신세계 희망장학금)’을 신설한다.

 

‘위드 신세계 희망장학금’은 기존 장학 제도가 가진 일회성 경제적 지원의 한계를 넘어, 지역 취약계층 청소년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지원’을 목표로 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학업 분야에 잠재력 있는 지역사회 저소득 가정 청소년을 발굴해 고등학교 과정 3년간 재능 계발을 지원하여 실제 인재 양성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위드 신세계 희망장학금’은 광주 · 대구 · 대전 · 부산 4개 지역의 고등학교 1학년생 중 학업 잠재력과 우수한 성적을 보이는 12명을 선발한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3년간 연 300만 원씩 총 900만 원의 학비를 지원해 교육 과정과 연계된 교재 · 교구 지원, 재능 계발 강의 연계, 대회 참가 등을 도울 예정이다. 학비 지원 외에도 정기적인 상담과 학업 수행 모니터링을 함께 진행하며, 위드신세계 장학생들이 실질적인 교육 지원을 받을 수 있게끔 전방위적 혜택을 준비하였다. 1기 위드 신세계 희망 장학생은 오는 4월 셋째 주에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최초로 ‘신세계’의 이름으로 시작하는 장기 장학금 프로젝트 ‘위드 신세계 희망장학금’을 향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출범 첫해인 올해, 장학생 12인 · 장학금 3600만 원으로 시작하는 ‘위드 신세계 희망장학금’은 향후 매년 광주 5명, 대구 2명, 대전 3명, 부산 2명을 선발하여 27년에는 총 36명 · 1억 원 이상의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에 선보이는 ‘위드 신세계 희망장학금’을 포함해 총 6억 2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연간 총 600여 명 규모의 청소년 지원 사업을 운영, 우수 인재 양성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더욱 힘쓰고자 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실효성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장기적인 혜택 지원을 통해 우수한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자 새롭게 ‘위드 신세계 희망장학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세계백화점은 청소년 대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보다 많은 지역 및 취약계층과 상생 협력을 강화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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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은 청년 기후 활동가를 돕는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에서 청년 기후 활동가 101명과 함께 하는 ‘그린밸류 YOUTH’ 발대식을 개최하며 2025년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LG생활건강 그린밸류 YOUTH는 에코맘코리아, 유엔환경계획(UNEP), 환경부와 공동 주최하는 기후환경 활동가 육성 프로그램이다. 친환경 가치를 의미하는 그린밸류(Green value)라는 명칭에는 환경의 소중함을 차별적 고객가치로 확산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LG생활건강은 2014년 ‘글로벌 에코리더’라는 명칭으로 청년 기후 활동가 육성 사업을 시작했고, 2022년부터는 20세 이상 청년 100여 명을 선발해 친환경 리더십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학생과 영국, 프랑스, 타이완 등 다양한 국적의 국내 거주 외국인 청년 등 총 101명을 선발해 20개 팀으로 조직했다. 이들은 일상 속에서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각종 프로젝트를 대학교 캠퍼스와 지역사회에서 전개할 예정이다.

 

올해 교육은 청년 기후 활동가들이 기획한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멘토 프로그램을 보강했다. △김지원 D3쥬빌리파트너스 투자심사역 △김태우 LG CNS 엔트루 컨설팅 파트너 △문준석 이퀄테이블 대표 △홍다경 지구를 지키는 배움터 대표 등 4명의 전문가가 각 팀 별로 맞춤형 코칭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UNEP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절감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 ‘타이드 터너 플라스틱 챌린지(Tide Tuners Plastic Challenge) 활동으로 폐기물 문제의 해결 방안도 집중 모색하기로 했다. 

 

최남수 LG생활건강 ESG·대외협력부문 상무는 “청년들이 주도하는 기후변화 대응 활동이 기업의 ESG 경영과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데 중요한 힘이 될 수 있다”며 “LG생활건강이 추구하는 차별적 고객가치를 친환경의 관점에서 조망하고 기업과 청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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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왼쪽)와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협회장이 지난 1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지난 11일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사회공헌활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3년부터 이어온 ‘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기념식에서 진행됐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협회장, 그렉 채드윅 세계치과의사연맹(FDI) 회장, 춘 핀 린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APDF) 회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협약에 따라 롯데웰푸드는 최신 치과진료 장비를 갖춘 새로운 이동치과병원 ‘업그레이드 닥터자일리톨 버스’를 공개했다. 기존 닥터자일리톨 버스는 2009년 도입된 이후 15년간 전국 각지의 노인, 아동, 군인 등 치과 진료 취약계층을 찾아다니며 제주도부터 연평도까지 따뜻한 진료를 이어왔다. 현재까지 누적 16만km를 주행하며 134회에 걸친 캠페인을 통해 약 1만 1600여 건의 진료를 진행했다. 1300여명의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누적 진료 인원은 7600여 명에 달한다.

 

새롭게 선보인 ‘업그레이드 닥터자일리톨 버스’는 3개월간의 차량 내부 개조를 통해 현장 보철기공을 제외한 대부분의 치과 진료가 가능한 최신 유닛 체어 2대를 탑재했다. 장애인 진료를 위한 휠체어 전동리프트, 진료에 필요한 전력 공급용 발전기, 진동 차단과 수평 유지 기능의 레벡잭 등 특수 장비도 함께 갖췄다.

 

버스 외관도 기존보다 밝고 산뜻하게 단장했다. 전면에는 ‘이동치과병원’을 크게 표시했고, 후면에는 건강한 치아를 상징한 캐릭터를 담았다. 옆면에는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는 멘트와 자일리톨 껌, 대한치과의사협회 로고를 담았다.

 

협약식이 열린 인천 송도 행사장에서는 새 닥터자일리톨 버스 개원식과 함께 첫 무료 치과진료와 구강보건교육이 이뤄졌다. 행사기간인 11일부터 13일까지 롯데웰푸드는 부스를 운영하며 닥터자일리톨 버스를 알리고, 부스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경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들을 비롯해 전국민의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닥터자일리톨 버스는 쉼 없이 달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신 장비를 갖춘 새로운 닥터자일리톨 버스와 함께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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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열 hy 사회복지재단 이사장(왼쪽)과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지난 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y]

 

hy가 서울시와 ‘기부하는 건강계단(이하 건강계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정열 hy 사회복지재단 이사장,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참석했다.

 

‘기부하는 건강계단’은 hy와 서울시가 함께 기획한 참여형 사회공헌사업이다. 시민의 건강 증진과 사회적 기여 활성화가 목적이다. 건강과 기부에 대한 시민 의식이 높아지며 해마다 방문자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 2020년 이후 매년 200만 명 이상이 건강계단을 다녀갔다. 2014년 준공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이용자는 1700만 명에 달한다.

 

hy는 건강계단 이용자당 10원을 적립해 연 최대 2000만 원을 모금한다. 이렇게 모인 기금으로 서울시 내 취약계층에 건강음료를 지원한다. 2024년 기준 누적 기부액은 1억 2800만 원이다. 서울시는 건강계단을 운영하고 서울시 자치구 내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정열 hy 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서울시와 함께하는 ’기부하는 건강계단’을 통해 참여 중심의 기부 문화 조성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hy는 지역 사회와 상생하며 지속가능한 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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