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코스피가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에 1%대 상승 마감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통 큰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38.92포인트(1.57%) 상승한 2,525.5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3.92포인트(1.36%) 높은 2,520.56로 출발해 상승폭을 조금씩 키워 나갔다. 장중 최고가는 2,526.72, 최저가는 2,507.10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의 연이은 긍정적 발언에 시장을 짓누르던 핵심 불안심리가 완화됐다”며 “이에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급격히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490억원과 1970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686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629개 종목이 상승하고, 255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으로 마친 종목은 49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다. 10위권 내에서 삼성전자(1.27%)와 SK하이닉스(4.14%), LG에너지솔루션(5.12%), 현대차(2.37%), 삼성전자우(0.77%), 기아(3.69%), 셀트리온(1.46%), KB금융(1.92%)이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0.84%)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3%)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96포인트(1.39%) 오른 726.08에 마감했다. 장중 최고가는 726.10, 최저가는 720.42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2억원과 321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이 67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1079개 종목이 상승하고, 519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109개 종목이 보합을 나타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전장 대비 보합으로 마친 알테오젠과 1.26% 내린 클래시스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6.98%)과 HLB(4.49%), 에코프로(4.97%) 등의 오름폭이 컸다. 

상한가 종목은 코스닥시장에서만 총 9개 나왔다. 골드앤에스(30.00%)와 버넥트(29.99%), 아이티아이즈(29.99%), 옵트론텍(29.99%), 신라젠(29.97%), 지엘팜텍(29.95%), 삼륭물산(29.95%), 바이오스마트(29.87%)이 상한가로 거래를 종료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인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과 같은 1420.6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