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안전기술사‧콘크리트기사 월급 400만원 넘었다…고용24가 보여준 임금 높은 자격증은?

박진영 기자 입력 : 2025.05.26 18:31 ㅣ 수정 : 2025.05.26 18:31

고용노동부,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의 임금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등급별·직무별·연령별로 고연봉 자격증 달라…전망 좋은 자격 수두룩
임영미 국장,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임금 빅데이터는 매력적 정보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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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24를 통해 채용을 진행한 기업이 국가자격을 갖춘 지원자에게 제시한 임금을 살펴보면, 건설안전기술사가 46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사진=미드저니 / Made by A.I]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우리나라 기업이 고용24에 제시한 임금과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들이 받은 초봉은 기술사, 기능장, 기사 산업기사, 기능사 순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이 제시한 임금은 건설안전기술사가 462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가기술 자격 취득 후 취업한 근로자의 초임은 콘크리트기사가 4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고용노동부(장관 직무대행 김민석)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이우영)은 지난 25일 2023년 '고용24'의 국가기술자격 우대 채용 공고에서 기업들이 제시한 평균 임금과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중 취업한 사람의 중위임금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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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자격 취득자에 대한 기업의 평균 제시 임금. [그래프=고용노동부]

 

■ '고용24' 공고에 기업이 제시한 평균 임금, 건설안전기술사가 462만원으로 가장 높아

 

'고용24' 채용 공고에서 국가기술자격을 우대 또는 필수 요건으로 제시한 채용 공고는 지난 2023년 기준으로 총 12만7612건이 집계됐다. 

 

채용공고에 나온 평균 제시임금을 살펴보면, 자격 등급별 평균 임금은 기술사는 328만원, 기능장은 283만원, 기사는 289만원, 산업기사는 283만원, 기능사는 261만원, 서비스 분야는 228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직무분야별로는 광업자원분야의 제시임금 평균이 367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재료분야 296만원, 건설분야 295만원, 안전관리분야 291만원 순으로 많았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기술사·기능장 등급은 건설안전기술사가 462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사등급은 건설재료시험기사 364만원, 산업기사는 건설재료시험산업기사 389만원, 기능사 등급은 천공기운전기능사 400만원, 서비스 분야에서는 전산회계운용사2급이 250만원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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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자격 취득 후 취업에 성공한 근로자의 초임 임금. [그래프=고용노동부]

 

■ 국가자격 취득 후 취업에 성공한 근로자 초임은 콘크리트 기사가 420만원으로 1위

 

고용보험 가입이력을 기준으로 지난 2023년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74만명 가운데 미취업상태에서 자격을 취득한 19세 이상 취득자는 4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17만3000명(41.2%)이 1년 이내에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주가 4대보험 신고에서 기재한 초임 임금의 대표값(중위임금)을 등급별로 살펴보면, 기술사 등급은 431만원, 기능장 등급은 299만원, 기사 등급은 265만원, 산업기사 등급은 270만원, 기능사 등급은 222만원, 서비스 등급은 215만원으로 조사됐다.

 

직무분야별로는 광업자원분야의 초임 중위임금이 340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안전관리 290만원, 화학 280만원, 재료 275만원, 기계 262만원 순으로 높았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기사 등급은 콘크리트기사가 42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산업기사 등급은 가스산업기사 316만원, 기능사는 제선기능사 314만원, 서비스는 비서2급이 233만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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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자격 취득자의 연령별 초임 임금. [그래프=고용노동부]

 

연령대별로는 청년층(19~34세)에서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종목은 금속재료기사와 제강기능사가 340만원, 가스산업기사가 327만원, 제선기능사 31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35~54세)은 건설안전기사 371만원, 건설안전산업기사 347만원, 건축설비기사 333만원, 산업안전기사 320만원 순으로 많았다. 고령층(55세 이상)은 건축기사가 39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건설안전기사 340만원, 건축설비기사 310만원, 에너지관리기사 303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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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자격 채용 평균 제시임금과 초임임금 비교 [그래프=고용노동부]

 

■ 경력 여부에 따라 '제시 임금'과 '실제 임금' 간 차이 발생

 

'고용24' 채용공고 시 기업들이 제시하는 임금인 '제시 임금'과 실제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의 초임임금인 '실제 임금' 사이에 차이가 발생했다. 높은 경력이 요구되는 기술사‧기능장은 제시 임금보다 실제 임금이 높았다. 반면, 경력이 부족한 청년 구직자는 제시 임금보다 실제 임금이 낮게 나타났다.

 

임영미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임금 정보는 구직자들에게 매력적인 정보가 될 것"이라면서 "고용노동부는 국가기술자격 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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