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세계 최대 용량 HVDC 케이블 국내 첫 상용화

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6.09 10:38 ㅣ 수정 : 2025.06.09 10:38

‘동해안-수도권’ HVDC 1단계 사업 지중 구간에 9월 투입
전 세계 6곳만 보유한 기술…국내에서 LS전선이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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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직원이 경북 구미 공장에서 초고압 직류(HVDC) 케이블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 = LS전선]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LS전선은 세계 최대 송전 용량 525㎸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을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동해안-수도권' 송전망 1단계 사업에 단독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HVDC는 기존 초고압교류송전(HVAC)보다 송전 손실이 적고 최대 3배 많은 전력을 장거리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다. 525㎸(킬로볼트)는 직류(DC) 케이블 중 최고 전압 제품이다.

 

이 제품은 도체 허용 온도를 기존 70℃에서 90℃로 높여 송전 용량을 최대 50%까지 향상시킨 점이 특징이다.

 

케이블은 오는 9월 동해안-수도권 HVDC 1단계 지중 구간에 투입될 예정이다. 동해안-수도권 송전망 프로젝트는 동해권 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효율적으로 이송하기 위한 국가 핵심 전력망 사업이다. 1단계는 동해안-신가평 변환소 구간이며 수도권까지 연결하는 2단계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해외에서 기술을 개발한 사례는 있었지만 양산 제품이 국내 실제 송전망에 적용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은 전 세계에 6곳뿐이며 국내에서는 LS전선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LS전선은 유럽(1950년대)과 일본(1990년대)보다 늦은 2008년 HVDC 케이블 개발에 착수해 성과를 거뒀다.

 

이인호 LS전선 기술개발본부장(CTO)은 “LS마린솔루션과 함께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동해안-수도권 2단계, 독일 테네트 프로젝트 2단계 등 국내외 주요 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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