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견조…너무 빨리 매도 말라는 신호”<신한투자證>

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6.10 09:56 ㅣ 수정 : 2025.06.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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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투자증권]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급반등한 주식시장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는 가운데 현재 투자전략 차원에서 가장 의미있는 지표는 ‘고용’이라고 진단했다. 현재로선 고용시장이 후퇴할만한 유인이 없으며, 이는 당분간 증시 낙관론이 지속될 가능성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아직까지 고용시장은 견조하며, 이는 주식시장이 다소 급히 반등했다 하더라도 너무 빨리 매도하지 말아야한다는 신호”라고 판단했다.

 

먼저 고용과 함께 주요 실물경제 지표로 꼽히는 물가와 소비에 대해 짚었다. 김 연구원은 “시장에 짙게 깔린 우려와 달리 미국 물가와 소비지표들은 아직까지 안정적”이라며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관세 부담을 판가로 전가하지 않은 탓”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상호관세 유예 시한인 7월 이후 관세율이 확정된다면 결국 물가 상승와 소비 충격이 올거란 우려는 여전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서베이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견고한 실물을 무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4월 이후 줄기차게 제기되는데, 이런 구도에서는 한두달 지표가 잘나와서는 비관론이 제거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 연구원은 소비나 물가보다 더 명확한 지표인 고용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기업들의 펀더멘탈을 보면 고용시장이 후퇴할만한 유인이 없다”며 “기업 순이익률은 역사상 최고치에서 내려오지 않는 가운데 구인율은 반등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용의 방향성이 잘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해보자”며 “이런 상황에서 관세로 인한 고용의 후퇴를 2개월 연속 본다면 그때가서 낙관론을 제거해도 늦지 않다”고 진단했다.

 

실제 최근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5월 고용보고서 역시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김 연구원은 “만약 3분기 중 소비가 관세발 변동성을 노출하더라도 고용이 하강하지 않는다면 연말 소비는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주식시장이 다소 급히 반등했다 하더라도 너무 빨리 매도하지 말아야한다는 신호를 제공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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