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지 기자 입력 : 2025.06.11 18:10 ㅣ 수정 : 2025.06.11 18:10
데모데이 이튿날 육성 기업 13개사 IR 진행 AI·DTx·SW·바이오 등 차별된 기술력 선봬
스타트업 대표가 IR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IBK기업은행이 운영하는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이 서울 중구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2025년 상반기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에 거쳐 열린 이번 데모데이에서는 26개 스타트업의 기업설명회(IR)와 전시부스를 통한 기업홍보가 진행됐다.
데모데이 기간 동안 IBK창공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실시해 대·중견기업과 협업 가능한 스타트업을 매칭해 시장 검증 및 협업의 기회를 제공했다. 또 벤처캐피탈리스트와의 1대 1 투자 상담회를 진행해 투자유치 전략에 대한 노하우도 공유했다.
특히 데모데이 첫날에는 IBK기업은행과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관이 IBK창공 혁신창업기업의 유럽 진출 및 현지화를 지원하기 위한 ‘혁신창업기업의 유럽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으로 IBK기업은행과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관은 국내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게 됐다. 양 기관은 프로그램 참가기업의 △IR △현지 맞춤형 기술 사업화 △판로개척 △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사진=IBK기업은행]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유럽과 북미 데스크를 확대해 보다 많은 스타트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IBK기업은행은 연간 20조원 이상의 창업 대출을 하고 있으며, 지난 3년 동안 2조5000억원 규모의 모험자본 공급을 목표로 혁신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모데이 이튿날에는 △인공지능(AI) △디지털치료기(DTx) △소프트웨어(SW) △바이오 등 총 13개 스타트업이 IR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IR에 참가한 스타트업은 △바이오컴 △코스모비 △디알큐어 △림피드 △에프엑스아이피 △아키소스템바이오스트래티지스 △와트 △스마트아크 △뉴라이드 △심플리케어바이오 △모빌위더스 △위드포인츠 △갤로핑 등이다.
첫 번째 IR 주자로 나선 바이오컴은 바이오 검사 서비스에 근거한 AI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모발, 혈액 등으로 반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맞춤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바이오컴은 AA 기술등급의 대사체 연구소를 운영해 약 29만건의 바이오 데이터를 확보했다.
코스모비는 위성의 군집 운용심우주탐사를 위한 전기추진시스템 개발 기업으로 지난 2023년 KAIST 연구실에서 창업했다. 코스모비의 주력제품 허니비는 초소형위성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도록 개발됐다.
디알큐어는 약물전달시스템 기반의 나노메디신을 제작하는 연구개발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암의 80%를 차지하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치료를 증진하는 항암 나노플랫폼을 설계한다. 특히, 회사는 지난 2020년 딥테크팁스(TPIS) 패스트트랙으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암뿐만 아니라 다양한 염증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나노플랫폼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와트는 택배부터 대형 물품까지 운반하는 층간 자율주행 배송 로봇과 자동 보관, 분류, 배송이 가능한 보관함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TIPS,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등에 선정됐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이외에도 다양한 스타트업이 IBK창공 2025년 상반기 데모데이에서 각자의 경쟁력과 향후 기업 성장의 타임라인에 대해 설명했다.
데모데이에 참여한 벤처캐피탈리스트는 “매년 진행되는 IBK창공 데모데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며 “IBK기업은행이 투자와 육성이라는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행사이며,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