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송영숙 회장 체제, 장남 임종윤 대표 ‘한미사이언스’ 대표직 물러나나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한미약품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4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임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대표의 임기는 15일 종료되는데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 되지 않으면 이사회에서 빠지게 되면서 대표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나게 되는 것이다.
임종윤 대표는 한미약품그룹 창업자 고(故) 임성기 전 회장의 장남이다. 지난 2005년 북경한미약품유한 공사 이사회 의장을 거쳤다. 2009년에 한미약품 이사로 선임됐고 지난 2016년 한미사이언스 단독 대표이사 직에 올랐다.
임성기 전 회장 타계 후 2020년 9월부터 송영숙(임종윤 대표 모친) 회장이 한미약품그룹을 이끌어 왔다.
업계 내에서는 임 대표 임기 종료 후에 송영숙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를 맡을 것이 유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송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주식 11.65%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임주헌·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각각 8.82%, 8.41% 보유하고 있다.
임종윤 대표는 지난해 3분기까지 동생인 임주헌·임종훈 사장보다 지분율이 높았지만 지난달 말 45만주를 매도하면서 8% 아래로 낮아졌다.
앞으로 임 대표는 한미약품에서는 사장으로 등기이사 지위를 유지된다. 임기는 2024년 3월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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