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수소 에너지부터 바이오까지…미래 성장동력 확보 '총력'

김성현 기자 입력 : 2025.03.25 09:52 ㅣ 수정 : 2025.03.25 09:52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고온수전해 핫박스 실증 착수식
‘싸토리우스 송도 캠퍼스 프로젝트’ 본공사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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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 홍 삼성E&A 대표이사 사장(왼쪽),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사진=삼성E&A]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삼성E&A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함께 고온 수전해 설비 실증사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삼성E&A는 24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160kW고온수전해(SOEC) 핫박스(Hot Box) 실증 착수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착수식은 성북구 소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청정수소협력허브센터에서 진행됐으며, 남궁 홍 삼성E&A 사장과 오상록 KIST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160kW 규모의 실증사업 착수는 수소 법 제정 이후 국내에서 진행되는 첫 고온 수전해 실증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E&A와 KIST는 지난해 2월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통해 협업의 첫발을 내디뎠다. 또, 같은 해 7월 기술개발을 위한 수전해 공동 연구소를 출범시킨 데 이어 대규모 고온수전해(SOEC) 스택(Stack) 평가 및 실증 설비를 구축하며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특히, 12월 이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 최종 승인을 획득하면서 기술 검증에 나섰으며, 이번 실증 착수에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번 실증 설비는 산업 규모 수전해 시설 구축을 위한 사전 평가 목적이라 소규모로 설계되었으며, 고온에서 작동되는 SOEC 기술의 특징을 고려해 시스템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삼성E&A는 다수의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쌓은 경험과 혁신 기술력에 KIST에 축적된 고온 수전해 기술분야의 연구 역량을 더해 이번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삼성E&A는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싸토리우스사와 송도 바이오 원부자재 플랜트의 본공사 계약도 체결했다.

 

삼성E&A는 21일 싸토리우스 코리아오퍼레이션스(Sartorius Korea Operations LLC)와 5,186억원 규모의 ‘싸토리우스 송도 캠퍼스 프로젝트’ 본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E&A 본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남궁 홍 삼성E&A 대표이사 사장과 김덕상 싸토리우스 코리아오퍼레이션스 대표이사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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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 홍 삼성E&A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김덕상 싸토리우스 코리아오퍼레이션스 대표이사 [사진=삼성E&A]

 

이번 플랜트는 인천 송도 자유경제구역에 건설되는 바이오 제약의 원부자재 생산 및 연구 시설이며, 완공 시 바이오 의약품 생산용 일회용 백(Bag), 제약용 멤브레인 필터(Membrane Filter), 세포 배양 배지를 생산하며, 비임상 CRO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삼성E&A는 기수행한 설계를 바탕으로 기자재 조달 및 공사업무를 단독으로 수행하며 2027년 완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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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가 수주한 ‘싸토리우스 송도 캠퍼스’ 투시도 [사진=삼성E&A]

 

삼성E&A는 기술 경쟁력 기반의 ‘FEED to EPC 전략’으로 프로젝트 초기 개념설계, 기본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이번 본공사까지 수주하면서 프로젝트 전과정에 참여하게 됐다. 또한 글로벌 선도 바이오 소부장 기업인 싸토리우스社와의 이번 계약을 통해 신규 글로벌 바이오 고객을 확보하였고, 바이오 의약품 플랜트에서 바이오 소재 플랜트 분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여 연계 수주 등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삼성E&A 관계자는 "풍부한 수행 경험, 차별화된 혁신과 기술력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바이오 플랜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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