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미국발 악재 하방압력 받을 것…개별 실적 주목"<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4.22 08:16 ㅣ 수정 : 2025.04.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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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2일 국내 증시가 미국발 악재 영향을 받으며 하락 출발해 장중 저가 메리트 부각, 개별 실적 이슈 등으로 낙폭을 축소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발 악재로는 트럼프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갈등 고조와 엔비디아(-4.5%, 화웨이 AI 칩 출시), 테슬라(-5.8%, 저가 모델 Y 출시 지연) 등 개별 악재성 재료로 매그니피센트7(M7) 급락 등이 꼽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업종 측면에서는 전일 재료가 나오긴 했지만 은행·지주 등 주주환원과 밸류업 관련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업종은 지난해 12월 계엄사태(3일) 이후 밸류업 관련주들은 기존 정권의 정책 추진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돼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일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1400만명 개인투자자들을 언급하며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상법 개정, 공정한 증시 질서 등을 강조했다는 점을 볼 때, 형태만 다를 뿐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는 초당파적인 과제임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한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은 변동성 장세에서 완충 역할을 해주는 재료인 만큼, 현재 장세에서 해당 업종 비중은 중립 이상으로 가져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관세 관련 신규 악재 부재에도, 트럼프의 연준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 및 그에 따른 달러 상승, 금리 하락, M7 실적 경계심리 등으로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이면서 2%대 급락했다.

 

한 연구원은 “M7 실적이 주 중반부터 순차적으로 예정됐다는 점은 미국 증시의 취약성을 높이는 모습”이라며 “정치, 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 시장은 기업 실적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으나 관세로 인해 실적 가시성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국 미국 증시는 4월초 폭락 이후 바닥다지기 국면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다만 관세 및 연준 불확실성이 만들어내는 ‘미국 매도’ 악순환을 온전히 끊어내기 위해서는 M7 중심의 실적 자신감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트럼프 관세 뉴스플로우 부재 속 주중 예정된 국내외 주요 기업 실적 시즌 경계심리, 4월 수출부진 등으로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인 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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