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CPI·실적시즌 대기…일부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4.11 09:15 ㅣ 수정 : 2025.04.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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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1일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 예상되면서 장 초반 소폭 하락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코스피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이 310조원대로 상승하며 4월 이후 2.2% 올라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세가 유효하다면 이 연구원은 “주요국 증시 대비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은 상대적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상 국내 1분기 실적 시즌은 여타 분기 대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율이 높다. 이에 대해 “실적 시즌에 가까울수록 이익모멘텀을 보유한 업종(조선·방산·반도체 등)에 대한 주가 민감도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하드 데이터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점은 위험자산 측면에서는 분명한 안도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4월 중하순까지는 시장의 변동성을 유발할 이벤트가 대기하기에 일정 부분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소매판매(MoM)는 최근 3개월 연속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수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현시점에서 증시 영향력이 상당 부분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외에 다음주부터 미 증시는 본격적으로 주요 기업들인 ASML(16일)과 TSMC·넷플릭스(17일) 등이 실적 시즌에 돌입한다. 

 

이 연구원은 “이번 실적 시즌에서 주목해야할 포인트는 트럼프 관세로 인한 기업 가이던스에 대한 영향과 AI(인공지능) 수익성 및 수요 강도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초기 국면인 만큼 주요 기업들이 보수적인 기업 가이던스 톤을 제시할 경우 변동성은 재차 높아질 수 있음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90일 유예에 따른 미 증시 단기 급등 효과와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를 하회하는 밸류에이션 매력 보유 등으로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세가 유입된 결과 코스피는 2,400선 재탈환했고 코스닥 또한 급등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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