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관세 피해업종 중심 상승…외국인 자금 유입 주목"<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4.10 08:28 ㅣ 수정 : 2025.04.1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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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0일 국내 증시가 트럼프의 상호관세 90일 유예에 따른 미 증시 급등, 원·달러 환율 급락 등 영향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관세 피해업종 중심 급등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상호관세발 이슈로 인한 급락으로 코스피는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9배까지 하락했다”며 “이를 볼 때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의 진입 여지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4월 이후 약 8조원 가량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 유입이 진행될 수 있는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장 초반 중국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84% 보복관세 부과 등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협상 기대감 부각된 영향으로 3대지수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22.7%), 엔비디아(+18.7%) 등 기술주 중심으로 폭등세 연출했다.

 

결국 이 연구원은 “상호관세 발효 후 나타난 미국채 금리 급등, 증시 급락, 경기침체 우려 등에서 비롯한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트럼프 풋’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철강과 알루미늄, 자동차 등에 대한 품목별 25% 관세는 유지되고 향후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예고된 점도 관세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말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트럼프는 베트남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후 일본, 인도, 한국 등의 국가와 차례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트럼프나 시진핑 모두 현재는 강경 모드로 대응하지만, 이들 모두 대화와 협상의 문을 열어뒀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 중 여전히 관세 노이즈는 지속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관세에 대한 시장 민감도는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상호관세 발효일이 도래함에 따라 미중 무역분쟁 우려 촉발 및 중국의 대규모 미국채 매도로 추정되는 미국채 금리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 중심의 대규모 매도 물량 출회가 지속된 결과 양지수는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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