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420원 후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완화 기대 속에 달러화 가치가 반등하며 환율은 큰 폭으로 올랐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 1420.6원)보다 8.0원 오른 1428.6원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8.6원 오른 1429.2원에 개장했다.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142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통상 협상과 관련해 "잘하고 있다"며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도 JP모건체이스가 주최한 비공개 투자자 회의에서 "현재 수준의 관세율로는 현 상황을 지속할 수 없다는 데 모두 공감하고 있다"며 중국과 관세 갈등이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아주 가까운 미래에 긴장이 완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게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도 "그를 해고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베선트 장관 발언 영향 등으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급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99.444로 전날보다 0.495 올랐다. 지난 21~22일 이틀 동안 97~98 수준으로 99선을 밑돌다 다시 상승세를 탔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2.21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1013.85) 대비 11.64원 떨어졌다. 엔·달러 환율은 142.58엔으로 1.04엔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