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비빔면' 대격돌...라면업계, 신제품·리뉴얼 선봬

서민지 기자 입력 : 2025.04.24 07:00 ㅣ 수정 : 2025.04.24 07:13

비빔면 시장 2015년 757억 → 2023년 1794억
올해도 4월 이른 더위...여름 비빔면 경쟁 본격화
팔도·농심·오뚜기·삼양 등 신제품 출시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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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라면업계가 4월 이른 여름을 맞아 여름철 효자 상품인 비빔면을 놓고 경쟁이 뜨겁다. 팔도와 농심, 오뚜기 등 주요 라면 업체들은 신제품을 선보이거나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24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 규모는 2015년 757억원에서 2023년 1794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팔도가 시장 점유율 50% 넘게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고, 뒤이어 농심과 오뚜기가 각각 19%, 10%를 차지하고 있다. 

 

비빔면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이유 중 하나는 더워진 날씨 때문이다. 올해도 4월부터 초여름 더위가 시작되자 라면업계는 여름 대비 신제품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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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비빔면 제로슈거' 제품 이미지. [사진=팔도]

 

먼저 팔도는 건강을 고려한 '헬시 플레저' 트렌드에 발맞춰 '팔도비빔면 제로슈거' 제품을 출시했다. '팔도비빔면 제로슈거'는 라면업계 최초로 설탕을 뺀 비빔면이다. 설탕 대신 알룰로스 등 대체당을 사용해 비빔면의 단맛을 구현했다. 액상스프 기술로 기존 비빔면의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상큼한 맛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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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방송인 유재석과 협업한 '배홍동' 브랜드 광고 이미지. [사진=농심]

 

농심은 '배홍동' 브랜드 시리즈의 3번째 제품인 '배홍동 칼빔면'을 선보였다. '배홍동 칼빔면'은 배홍동 비빔장에 칼국수 면발을 사용해 식감을 살렸다. 앞서 농심은 2021년 '배홍동 비빔면'과 2023년 '배홍동 쫄쫄면'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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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가 방송인 최화정과 협업한 '진비빔면' 광고 영상 갈무리. [사진=오뚜기]

 

오뚜기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기존 대비 20% 증량한 '진비빔면'을 선보였다. 또 방송인 최화정을 '진비빔면'의 신규 모델로 발탁해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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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탱 쿨스파이시 비빔면 김치맛' 제품 이미지.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은 '맵탱' 브랜드에 '쿨스파이시 비빔면 김치맛'을 추가하며 다시 한 번 비빔면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비빔면 생산라인을 '불닭볶음면' 시리즈로 전환하면서 비빔면 생산을 중단했다.

 

'맵탱 쿨스파이시 비빔면 김치맛'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큐베브 후추와 특제 고추장 소스를 넣어 기존 제품과는 다른 시원한 맛을 강조했다.

 

하림은 '더미식'을 통해 비빔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뉴스투데이>에 "올해 긴 여름이 예상되는 만큼 비빔면 등 여름용 라면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후발 비빔면 업체들도 시장 절대 강자 팔도의 독주를 막기 위해 브랜드 모델 섭외, 패키지 디자인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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