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4.28 16:48 ㅣ 수정 : 2025.04.28 16:48
부유식 도크에서 건조되고 있는 선박 전경. [사진=한화오션]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한화오션의 올해 1분기 실적이 1년 전과 비교해 대폭 증가했다.
한화오션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1431억원, 영업이익 258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7.6%, 영업이익은 388.8% 증가한 규모다.
한화오션은 저가 컨테이너선의 비중 축소와 수익성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매출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화오션은 올 1분기 경영 실적과 함께 지난 25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2척을 3710억원에 수주한 소식도 공시했다.
또 한화오션은 생산력 향상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부유식 도크(Floating Dock)와 6500톤(t)급 초대형 해상 크레인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약 6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한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2027년 3월 말까지 부유식 도크 1기를 도입한다. 길이 480m, 폭 97m, 부양 능력 18만 톤의 초대형 규모다.
이 부유식 도크가 본격 가동되면 기존 도크들과의 역할 분리를 통해 생산 최적화로 선박 생산량 증대가 가능해진다는 게 한화오션 설명이다.
또 한화오션이 신규 도입하는 6500톤급 초대형 해상 크레인은 대형 블록을 직접 인양 및 탑재할 수 있다.
기존 3600톤급 해상 크레인 2기를 병렬로 운영해야 했던 복잡한 공정을 획기적으로 단순화할 수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설비 투자를 통해 외부 임차 설비 의존도를 줄이고, 선박 생산량 및 건조 효율성 증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부유식 도크와 초대형 해상 크레인 추가 도입을 위한 투자는 단순한 생산설비 확장을 넘어 미래 해양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한화오션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라는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