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한발 더] 현대홈쇼핑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교촌 ‘청년 꿈 장학금 전달’ 外

강이슬 기자 입력 : 2025.06.04 09:48 ㅣ 수정 : 2025.06.04 09:48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서울 강동구 고라시움아파트 주민이 아파트 내 설치된 현대홈쇼핑의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체험 부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현대홈쇼핑]

 

[ESG 한발 더] 유통기업들이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SG경영은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다. 기업이 경영하는 데 있어서,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법과 윤리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윤리경영을 실천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유통기업들의 ESG경영 활동을 기록했다.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통업계가 환경 캠페인과 인재 지원에 앞장서며 미래 세대를 위한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에 일조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의 규모를 2배로 확대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4월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E-순환거버넌스와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아파트·연립주택 등 공동주택에 중·소형가전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고 수거된 폐전자제품을 철·구리·알루미늄 등으로 재생산하는 사업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 연말까지 전국 1000개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수거함을 통해 총 567톤의 폐가전이 수거됐다. 이중 90%에 달하는 500여톤이 새로운 자원으로 재활용됐다. 30년산 소나무 28만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약 1870톤의 탄소 절감 효과를 창출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고객 호응에 힘입어 현대홈쇼핑은 올해 캠페인에 참여할 아파트 단지를 1000개 추가로 모집한다. 수거함 설치 참여 단지를 총 2000곳으로 늘리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전국 누적 참여 규모가 약 120만 세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캠페인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도 기존 온라인 중심에서 오프라인으로 확대한다. 현대홈쇼핑은 전국 주요 아파트에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체험 부스를 마련하고, 현대홈쇼핑의 ESG 마스코트 '눈곰이'와 함께하는 친환경 O/X 퀴즈, 친환경 자재로 구성된 포토존, 자전거 자가발전 솜사탕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부스로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폐가전을 가져오는 고객에게는 양말을 업사이클링한 텀블러 가방 등 친환경 증정품을 제공한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는 "이번 오프라인 체험 부스 활동을 통해 전국적으로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미래 세대에게도 자원순환 문화를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mage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스웨덴 네츄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라부르켓(L:A BRUKET)이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판매 수익 일부를 환경 단체에 기부하고 6월 한 달간 특별 고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라부르켓은 매년 대표 제품인 스프루스와 히노키 라인의 글로벌 판매 수익 일부를 스웨덴 산림 보호 단체 ‘네츄라벳(Naturavet)’에 기부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1년간의 판매 실적을 기준으로 판매 수익금의 5%를 해당 단체에 전달할 계획이다.

 

기부 대상은 라부르켓의 대표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스프루스 라인은 자몽과 전나무 향이 어우러져 상쾌하면서도 청량한 북유럽 숲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바디워시, 로션, 스크럽 등 다양한 바디케어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매출 비중이 높은 향인 히노키 라인은 삼나무와 넛맥을 기본으로 유향과 페퍼 향을 더해 차분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라부르켓 전체 홈 프래그런스 카테고리 매출의 약 4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으며 디퓨저와 린넨워터, 캔들 등의 홈 프래그런스 제품부터 핸드크림, 바디케어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라부르켓은 환경의 날을 기념해 소비자들도 지속 가능한 소비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담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6월 한 달간 스프루스와 히노키 라인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바디 제품 구매 시 55ml 용량의 스프루스 바디케어 제품을 증정하며, 두 개 이상 구매 시에는 정품 사이즈의 바디워시 혹은 바디로션 제품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라부르켓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단순 할인 행사를 넘어 브랜드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가치를 소비자와 함께 나누고자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소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image
강창동 교촌에프앤비㈜ 커뮤니케이션 부문장(왼쪽)과 여인미 초록우산 경인권역총괄 본부장(오른쪽)이 지난달 30일 서울시 중구 무교동에 위치한 초록우산 그린아고라에서 열린 '청년의 꿈 장학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30일 서울시 중구 무교동에 위치한 초록우산에서 '청년의 꿈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교촌이 초록우산과 함께 시행하는 ‘자립준비 지원사업’은 2021년 처음 시작됐다. 자립준비청년의 올바른 사회 진출을 위한 기틀 제공과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회공헌사업이다. 이번 장학금은 지난 2월 ‘자립준비 지원사업’을 통해 마련된 후원금 2억 2000만 원에서 활용됐다. 

 

교촌은 이날 전달식에서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50명의 장학생에게 1억2500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전달된 장학금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 자립과 사회 진출을 위한 자기계발비, 교육비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또 미선정자들에게는 창업주 권원강 회장의 서신과 제품교환권을 전달하며 지원에 대한 감사함과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전달식 이후에는 참석한 장학생들을 위한 자조모임도 마련됐다. 사회적 지지체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그들의 안정적인 자립을 지원했다. 심리상담전문가와 함께 심리검사(MBTI)를 진행하고 자신의 성격 유형과 특장점을 파악하며 스스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검사 결과를 서로 공유하고 소통하는 등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장학금 및 자립준비 지원사업이 보호 종료 이후 사회에서 스스로 홀로서기를 해야하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들이 성공적인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image
경영전략학회연합 SUM(한양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서강대학교) 소속 학부생들이 지난 2일 롯데GRS 삼전 사옥에서 진행된 산학협력 장학 프로젝트에 참여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롯데GRS]

 

롯데리아ㆍ엔제리너스ㆍ크리스피크림 도넛 등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ESG 경영 가치 실현을 위해 미래 세대에게 실제 비즈니스 경영 전략을 도출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산학 협력 장학 프로그램을 지난 2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산학 협력 프로젝트는 인재 양성을 위한 ESG 경영의 하나로, 영업 현장 적용 목표 하에 다양한 관점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젝트는 경영전략학회연합 SUM(한양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서강대학교) 소속 30명의 학부생들과 함께 진행했다.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진행됐으며 6팀이 ‘신규 브랜드 컨셉’과 ‘신규 성장 동력’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규 브랜드 콘셉트 부문에서 대상(1등)은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를 기획한 한양대학교 HESA가 수상했다. 한국인들의 입맛에 친숙한 음식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외식 브랜드를 제안했다. 한식이라는 일상적인 메뉴에 리추얼 구조를 더하여 단순한 식사를 감각적인 브랜드 경험과 정서적 만족감 충족으로 전환시켜주는 것으로 풀어냈다.

 

신규 성장 동력 부문 대상은 이화여자대학교 DECK이 수상했다. 롯데리아 ‘TASTE THE FUN’ 슬로건에서 나아가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 접점을 중심으로 소비자를 끌어당기는 ‘OUTSIDE-IN’ 방식으로 브랜드 경험을 이끌어 내는 것을 제시했다.

 

롯데GRS는 산학협력 프로젝트 시상식을 통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을 선정했다. 각각 200만 원, 150만 원, 100만 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롯데GRS는 이번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모인 학생들의 최종 발표물을 바탕으로 사업 실현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이번 산학 협력을 통해 대학생들의 참신한 시각과 전략을 발굴할 수 있었고, 롯데GRS대한 MZ세대의 창의적인 시각을 접할 수 있었다”며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성장 동력 개선에 반영하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차세대 인재들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EST 뉴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