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11개월 만에 2,810선 돌파…외국인 '폭풍 매수'

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6.05 16:20 ㅣ 수정 : 2025.06.05 16:20

코스닥도 0.80% 상승 마감
이재명 정책·원화 강세 기대감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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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5일 전장 대비 41.21포인트(1.49%) 오른 2,812.05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틀째인 5일 코스피지수가 파죽지세로 달리며 2,810선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41.21포인트(1.49%) 오른 2,812.0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2,810선을 돌파한 건 지난해 7월 18일(2,824.35) 이후 11개월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9.49포인트(0.70%) 높은 2,790.33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으며, 오전 11시 21분께 2,831.11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전일 1조원 이상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이날도 매수 우위를 지속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하루 동안 총 911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도 2826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반면 개인은 이를 차익실현 기회로 삼으며 1조183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자본시장 선진화, 내수 부양 정책 기대감이 급격히 높아지며 외국인 수급 모멘텀으로 작용했고, 기관도 동시에 매수세가 지속되며 연이틀 상승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1,360선을 하회했고, 원화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외국인의 수급 개선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572개 종목이 상승하고, 314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으로 마친 종목은 51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거 올랐다.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2.25%)와 SK하이닉스(3.22%), LG에너지솔루션(0.87%), 한화에어로스페이스(7.10%), 삼성전자우(2.11%), 현대차(1.94%), 기아(3.91%)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45%)와 KB증권(1.48%), HD현대중공업(0.70%)은 하락으로 장을 닫았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6.02포인트(0.80%) 오른 756.23에 마감했다. 장중 최고가는 761.17, 최저가는 750.17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7억원과 91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이 42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1003개 종목이 상승하고, 613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105개 종목이 보합을 나타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선 에코프로비엠(4.91%)과 HLB(1.75%), 에코프로(3.78%), 레인보우로보틱스(0.52%)가 오르고, 알테오젠(3.28%)과 파마리서치(0.21%), 휴젤(2.10%), 리가켐바이오(3.76%), 클래시스(0.85%), 에이비엘바이오(0.79%)가 내렸다. 

 

상한가 종목은 총 6개다. 코스피시장에서는 녹십자홀딩스2우(30.00%)가, 코스닥시장에서는 쿠콘(30.00%)과 우리산업홀딩스(29.98%), 에르코스(29.96%), 제이에스티나(29.95%), 지엔코(29.81%)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쿠콘과 녹십자홀딩스2우를 비롯해 성광벤드(25.65%)와 코나아이(21.36%), 일신석재(18.79%), 시선AI(16.83%), 대명에너지(14.35%), 삼성생명(10.75%), 두산에너빌리티(7.62%), 미래에셋생명(7.60%), 한화에어로스페이스(7.10%), 삼성물산(7.03%), LS(4.21%), HDC(4.16%), SK스퀘어(3.69%), 신영증권(2.72%)  등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인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11.1원 내린 1358.4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 대비 6.0원 내린 1363.5원으로 개장한 뒤 하락 폭을 확대했다. 달러 약세와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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