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6.13 09:46 ㅣ 수정 : 2025.06.13 09:46
금리 4.25~4.50%로 동결 실물 경기 지표 변화 살펴야
[사진=키움증권]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키움증권은 미 연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정책금리를 4.25~4.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 행정부 무역정책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그에 따른 영향을 확인하는 실물 경기 지표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리포트를 통해 "5월 초 FOMC 당시보다 무역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완화됐으나 기본관세는 부과된 상황에서 경기 방향을 확인하기까지 시간 소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수정 경제 전망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무역환경이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난 3월 전망에서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시보다 무역 환경이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판단되나 기본관세 부과가 해제된 상황이 아닌만큼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 연준은 지난 3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하향 조정하고 물가 전망치는 2.7%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책금리에 대한 점도표 수준 또한 종전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안 연구원은 "3월 정책금리를 2회 인하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이번에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하회하는 등 물가가 둔화되는 흐름을 확인했다는 점 또한 금리 인하 기대를 유지시키는 요인이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인하 재개 시점은 7월이 아닌 9월로 전망을 변경하며 연내 9월과 11월 2회 인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통화정책 경로 고려 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6월 FOME 이후 점진적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했다.
안 연구원은 "금리 인화 확인 과정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고용 둔화 우려 등을 확인하며 연내 저점 수준인 3.9%보다 낮아질 수 있다. 특히 SLR 규제 완화가 3분기 중 시행될 경우 미국채 매수 확대 요인으로, 정책 집행 과정에서 하방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금리 인하폭이 제한적이라는 점과 경기 하방 경직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금리는 4분기 들어 재차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평균 수준은 4.2~4.3%로 현재 레벨에서 큰 폭의 하락은 제약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