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자산규모 감소…MBS 위주 재투자 중단"<한화투자證>
부채부문서 RRP 잔고 증가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자산이 감소한 반면 부채 부문에서는 역레포(RRP) 잔고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달 23일 기준 미 연준 전체 자산 규모는 전주 대비 2억달러 감소한 6조7269억달러로 2주 연속 감소했다"며 "재투자 중단은 모기지저당증권(MBS) 위주로 진행됐다. 부채 부문에서는 시장 변동성 확대로 역레포(RRP) 잔고가 증가했다"고 해석했다.
허맥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RRP 잔고가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상황에 따라 일시적이고 간헐적인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준이 시장에 개입하기 위한 요건은 엄격한데, 시장이 연준에 지나치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상설레포창구(SRF)의 기능 강화와 확대가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허맥 총재는 현재 자산 규모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방대한 수준이며, 이를 유지하는 비용 역시 막대하다고 말했다. 막대한 비용에는 시장의 지나친 위험 선호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준비금은 언제 부족해질지 알 수 없지만, 평상시에는 지금보다 더 적은 유동성 완충지대를 유지하는 것이 절적하다고 주장했다.
양정긴축(QT)은 MBS 위주로 진행됐다. 시스템오픈마켓계정(SOMA) 보유 채권은 6조2966억달러로 전주 대비 35억달러 감소했다. 재투자 중단은 MBS 위주로 진행됐으며 이표채는 3조5906억달러다. 재정증권 보유량은 1953억달러로 전주와 동일했다.
부채는 대기성 자금이 RRP로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채 부채는 2억달러 감소한 6조6827억달러다.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대기성 자금이 증가했고 RRP로 대거 유입됐다. 준비금은 3조2089억달러, 미 재무부일반계정(TGA)는 5762억달러로 감소를 나타냈다.
현재 금융상황에서 특이사항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체 대출 금액은 49억달러로 전주 대비 4억달러 증가했다. 재할인 창구 잔고는 4억달러 늘어난 31억달러다.
연준이 은행의 지급비준금 계좌에 이자를 지급하는 금리인 IORB에 비해 단기자금시장금리 스프레드는 전주 대비 0.04%포인트(p) 축소되며 역전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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