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저 1.25% 금리시대, KB 등 ‘외화통장·달러적금’ 주목

(뉴스투데이=오지은 기자) #. 최승민(32) 씨는 9일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25%로 인하된 것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1%대 금리의 ‘적금’은 돈을 묶어두는 것 이외의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최 씨는 저렴할 때 샀다가 값이 오르면 원화로 팔 수 있는 외화통장에 눈을 돌렸다. 지금은 달러가 약세지만 미국 금리가 인상되길 기다리는 것이 더 빠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사상 최저 금리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최 씨처럼 외화통장이나 달러적금을 통해 일반 예적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혜택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은행들의 외화통장·달러적금 상품을 소개한다.
유학생에게 유리한 KB국민은행 캥거루가족사랑 외화정기예금
KB국민은행의 캥거루가족사랑 외화정기예금은 자녀의 미래 준비를 위하여 매월 일정금액 또는 자유로운 외화적립이 가능한 예금으로, 보험가입 혜택 및 각종 교육, 유학관련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환 거래법상 국민인 거주자이면 가입이 가능하며, 예치 가능한 통화는 10개 통화(USD, JPY, GBP, EUR, CAD, AUD, CHF, NZD, HKD, SGD)이다. 기간은 3년 이상 10년 이하로 연 단위로 가입할 수 있으며 미화 100불 상당액 이상 자동적립 또는 자유적립할 수 있다.
특히 매매마진율의 20%를 환율우대해주며, 미화 500불 상당액 이상 자동이체시에는 30%를 우대해준다.
또한, 만 18세 미만 고객을 대상으로 미화 100불 상당액 이상 적립시 예금일 다음일 0시부터 1개월간 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학닷컴 유학관련 무료상담 및 수수료 할인 등을 받을 수 있어 유학생들에게 유용한 상품이다.
KEB하나은행의 외화예금상품 ‘글로벌페이’, ‘Hi-Fi Plus'
(구)하나은행의 글로벌페이 전용통장(외화보통예금)은 해외여행객, 유학생, 해외장기체재자, 해외온라인 직구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외화로 입금된 금액 범위 내에서 해외가맹점, 해외ATM이나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외화표시 해외전용 체크카드의 ‘전용 결제 계좌’로 설정돼 있다.
USD에 한해 해외이용 수수료 면제, 해외ATM 출금수수료 할인 등을 제공하며 환율변동 위험과 해외이용 수수료, 전월 실적 조건, 연회비 등이 없는 게 특징이다.
(구)외환은행의 Hi-Fi Plus 외화예금은 적립식 펀드처럼 수시로 금액 제한 없이 납입할 수 있으며, 필요시 최고 5회까지 인출할 수 있는 적금형 외화예금으로 요구불성 예금과 유사한 유동성을 보장한다.
추가 예치 시 예치 기간이 7일 이상인 경우 외화정기예금과 같은 높은 금리를 제공하며, 예금기간 중 자금이 필요한 경우 최대 5회까지 금리 손실 없이 예금을 분할 인출할 수 있다.
또한, 매월 또는 주기적으로 원하는 금액을 자동이체할 수 있으며 3개월이 경과한 개인 고객이 다른 외화거래를 할 경우 예금액에 따라 송금수수료 등을 면제해준다.
NH농협은행의 다통화 ‘월복리’ 외화적립예금
NH농협은행의 ‘다통화월복리외화적립예금’은 하나의 계좌에 10개 외화를 자유롭게 적립하면서, 이자는 월복리로 지급되는 상품이다.
가입 기간은 3개월 이상 36개월 이내이며 최초 가입시 미화 50불 상당액 이상으로 가입해야 한다. 이자는 만기약정이자에 대해 월복리로 계산하며, 중도해지이율 및 만기후이율은 단리로 계산한다.
특히 예치 기간이 1년 이상인 경우 0.1%p, 2년 이상인 경우에는 0.2%p, 자동이체 등록시 0.05%p의 특별우대이율을 추가 지급한다.
외화통장에서 빠질 수 없는 우대 서비스로는 △원화대가로 외화를 적립·인출시 전신환율스프레드 50% 자동우대 △개인고객이 영업점 창구에서 외화현찰을 사거나 파는 경우, 해외로 송금하거나 또는 해외로 송금받는 경우 환율스프레드의 50% 우대 △개인고객이 인출(만기해지, 중도해지, 분할인출)한 금액을 영업점 창구에서 해외로 전신송금하는 경우 송금수수료를 면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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