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단장증후군 치료 신약, 기존 치료제보다 소장 성장·흡수 능력 우수"

김연주 기자 입력 : 2021.09.13 17:51 ㅣ 수정 : 2021.09.13 17:51

ESPEN에 '랩스 GLP-2 아날로그' 연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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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미약품]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한미약품의 '랩스 GLP-2 아날로그'(GLP-2 Analog)가 소장(작은 창자)의 성장과 흡수 능력에 있어 기존 치료제보다 더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랩스 GLP-2 아날로그'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단장증후군 치료 바이오신약이다. 단장증후군은 소장 기능이 선척적으로나 외과적 절제술로 60% 이상 소실돼 흡수 장애와 영양실조를 일으키는 희귀질환을 말한다. 

 

한미약품은 유럽임상영양대사학회(ESPEN)에서 이같은 내용의 '랩스 GLP-2 아날로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매일 투여해야 하는 유일한 단장증후군 치료제나 개발 중인 주 1회 지속형 치료제를 투약 중인 모델에 비해 '랩스 GLP-2 아날로그'를 한달에 한 번 투약한 그룹에서 소장의 성장과 흡수 능력이 더 증가했다. 

 

기존 치료제를 매일 투여하다가 '랩스 GLP-2 아날로그'로 전환해 한달에 한번 투여했을 때도 더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랩스 GLP-2 아날로그'가 기존 치료제보다 더 나은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해 기쁘다”며 “단장증후군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 글로벌임상에 속도를 높여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랩스 GLP-2 아날로그'는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2020년과 2021년에는 FDA로부터 소아희귀의약품(RPD)과 패스트트랙 개발 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현재 미국과 독일에서 글로벌 임상 2상 허가를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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